신효순·심미선 양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죽은지 49일을 맞은 7월 31일 오후 6시 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들이 모여 추모제를 갖는다. 이번 집회는 사고를 낸 미군 병사에 대한 형사재판권이양을 위한 미군측 답변 시한인 8월 7일을 앞두고 열리는 전국 규모의 시위가 될 전망이다.

'미군장갑차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는 "미군의 재판권 이양은 국민적 힘을 보여줘야 가능하다"며 "이번 행사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사)평화를만드는여성회 김현희 평화통일사업부장은 "우리 민족의 주권에 대한 열망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교회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토머스 C.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30일 미군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나, '형사 재판권 이양'과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 요구는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또 같은 날 서울지검 의정부 지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미군장갑차 운전병 마크 워크와 통제병인 페르난도 니노는 진술을 거부한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