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독교이단대책총연합회(세이연·준비위원장 한선희 목사)가 이광선 목사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17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임원회가 '변승우·장재형 목사는 이단성이 없다'는 이대위의 결의를 받은 것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세이연은 이단 해제를 결의해 한기총을 기만하고 혼란에 빠뜨린 인사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대위원장 고창곤 목사를 비롯한 이대위 인사들을 엄단하라고 했다. 또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할 것을 한기총에 요구했다.

세이연은 미주 지역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다. 미주 지역에서 이단 문제를 다뤄 온 네 단체, 미동부지역이단대책위원회(회장 이종명 목사)·미남부지역이단대책위원회(사무총장 이태경 장로)·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국제기독교이단연구학회(상임이사 최은수 목사)가 지난 1월 13일 뉴욕에서 신사도 운동의 문제점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이단 문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며 만들어졌다.

다음은 세계기독교이단대책총연합회 전문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이단 해제 시도 관련자 책임 규명을 위한 성명서

우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010년 12월 17일에 개최된 임원회에서 한기총 산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의 보고를 받고 변승우 씨와 장재형 씨에 대한 이단 해제를 결정한 일에 대하여 개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2010년 12월 21일에 열린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임원회의 결정을 무효화시켰고 이대위 해체를 결의함으로 끓어오르는 거룩한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 개신교회의 상징적인 공회인 한기총을 기만하고 혼란에 빠뜨린 인사들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성삼위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한 세계 한인 교회 앞에서 엄중하고도 단호한 요구를 다음과 같이 천명합니다.

1. 한국기독교총연합회 2010년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모든 책임을 지고 공개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2.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한기총의 공신력 실추와 혼란을 야기시킨 관련자들(이대위 위원장 고창곤 목사, 서기 정철옥 목사, 상담소장 김항안 목사 등)과 배후 세력에 대한 엄단을 촉구합니다.

3.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여 제시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무쪼록 위와 같은 우리의 요구 사항들이 관철되어 한기총이 공신력을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여 주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주후 2011년 1월 24일

세계기독교이단대책총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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