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우리 사회의 큰 축입니다. 지금이야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대상이 되어 버렸지만, 반대로 제대로 서기만 하면 우리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2016년 1월, <뉴스앤조이> 대표로서 드렸던 첫인사 글에서 쓴 문장입니다. 8년이 지난 오늘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여전히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답은 '예스'입니다. 지금은 조용히 웅크려 있지만 방향만 제대로 제시한다면 한국교회와 성도님들은 하나님나라를 위해 진격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 엄청난 에너지를 자기 영광을 위해 갉아먹는 삯꾼들을 고발하고 동시에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면 희년을 이 땅에서 실현하는 진정한 하나님나라 공동체를 이루어 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뉴스앤조이>는 멈출 수 없습니다. 더 힘차게 달려야 합니다.

<뉴스앤조이>는 지치지 않고 달리기 위해 새로운 엔진을 장착합니다. 2024년 저희는 새로운 대표를 맞이하게 됩니다. 제가 8년 전 대표로 부임할 당시 4년 차 기자가 두 명 있었습니다. 언론 경험이 전혀 없던 저와 함께 10년 가까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중견 기자들이 되었지요. 전에는 상상도 못 한 각종 언론상을 수상하는 걸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들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지만, 후원회원님들이 함께해 주지 않으셨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성과입니다. 특별히 이용필 기자는 제가 건강 문제로 대표직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을 때 대표직무대행으로 1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2024년 총회에서 추인된다면 명실상부 <뉴스앤조이> 3기를 이끌어 갈 리더가 됩니다.

새로운 엔진을 단 <뉴스앤조이>는 새로운 일들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시대에 걸맞은 복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이 세상과 괴리되어 더 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하나님나라가 이 세상에 임하려면 세상이 알아듣는 언어를 써야 합니다. 시대와 신앙을 잇는 언어를 개발하는 것이 기독 언론의 중요한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하면 드러나지 않는 현장에서 한국교회의 정신을 세워 가는 분들을 찾아 알려야 합니다. 신앙의 본류가 그분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나라 신앙이 생활 현장에서 발현되는 스토리를 찾는 일은 기독교 신앙의 시대정신을 보여 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저의 생각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은 제가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길을 보여 주리라 기대합니다. <뉴스앤조이>라는 척박한 땅을 10년 기경했다면 그만큼 내공이 쌓인 것이리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후원회원님들이 오랫동안 눈물로 뿌려 온 씨앗이 자라 풍성한 열매를 맺을 때가 되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지만 <뉴스앤조이>에서 10년을 버텼으면 그건 사랑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분이 많은 걸 압니다. 저희는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끝없이 채워지는 기대와 희망의 원천은 결국 사랑일 것입니다. 새로운 리더십을 격려해 주시고 다시 한번 교회를 함께 세우는 일에 힘을 모아 주십시오. 마음은 있지만 아직 후원회원으로 참여하지 못하셨던 독자님, 2024년 새로운 선장과 함께 새 시대를 만들어 가는 여행에 초대합니다. 후원회원으로 함께해 주십시오.

<뉴스앤조이>는 새로운 엔진을 달고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강도현 상임이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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