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 안녕하세요. 2022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이 편지를 받아 보실 때면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이겠죠. 성탄절을 보내고, 송구영신 예배까지 드리고 나면, 올해도 정말 끝입니다. 마지막까지 계획한 일 모두 이루시고 따뜻하고 평안한 시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처치독이 지난 1년간 보낸 편지들을 돌아보려고 합니다. 올해 오늘을 포함한 총 51회의 편지 중 어떤 뉴스레터를 독자들이 가장 많이 열어 봤는지, 독자들이 많이 본 기사는 무엇인지, 평균 몇 명이 구독하고 뉴스레터를 열어 보는지 등을 소개하려고 해요.

뉴스레터들을 정리하면서 새삼 느끼는 점이 있는데요. 교계는 역시 매년 다사다난한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뉴스레터를 통해 잊혔던 사건들이 다시 기억되고, 좋은 인터뷰와 기사들이 널리 읽히면 좋겠습니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열어 본 뉴스레터

독자들이 가장 많이 열어 본(오픈율이 높은) 뉴스레터는 6월 24일 자 '여의도순복음교회 분위기가 혼탁한 이유'였어요. 2347명 중 886명이 편지를 열어 봤습니다(오픈율 37.8%). 이 뉴스레터는 세 기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중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루머를 다룬 기사의 클릭 수가 116회로 다른 기사보다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기사는 이 목사의 루머가 허위에 가깝다고 이야기해요. 

앞에서 소개한 뉴스레터와 함께 3월 25일 자 '제왕적 담임목사'도 오픈율 37.8%를 기록했어요. 이 뉴스레터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민경설 목사의 폭언과 갑질, 교회 사유화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 내용이 심각하고 방대해서, 저희도 기사 3개로 나눠서 전해 드렸습니다. 사실 직전 뉴스레터 제목이 '부교역자 수난 시대'였어요. 부교역자들이 겪는 고충과 갑질을 2주 연속 전달하게 된 셈인데요. 이 문제는 해마다 계속 제기되는데 해결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뉴스레터는 10월 28일 자 '뒤집힌 명성교회 판결'이었습니다(오픈율 37.4%). 명성교회는 올해 1월 큰 어려움에 직면했죠. 서울동부지방법원이 1월 26일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위임목사 및 당회장으로서의 지위가 없다"고 판결했기 때문입니다. 총회 세습금지법을 외면한 채로 어떻게든 뭉개고 앉아 있던 김하나 목사가 사회 법 판결로 쫓겨날 처지에 놓인 거죠. 명성교회는 곧바로 항소했습니다. 이 뉴스레터는 그 항소 결과를 다루고 있고요. 제목처럼 서울고등법원이 1심 판결을 '취소'했습니다.

명성교회는 2017년 세습 파동 이후로도 관련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처치독에서도 명성교회 관련 기사를 6번 다뤘더라고요. 이 사건 역시 대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으니, 내년에도 처치독에서 놓치지 않고 결과를 전해 드리겠습니다.


독자들이
많이 읽은 기사는?

처치독을 통해 <뉴스앤조이>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평균 2.5개 기사를 읽습니다. 한 번 접속할 때마다 약 3분간 머물러 계시고요. 기사 분량이 꽤 긴 편인데, 열심히 읽어 주는 분들이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처치독 독자들이 우리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는 '여수은파교회 고만호 목사, 예배당 건축비 200억 원 증빙서류 불태워'입니다. 신년부터 여수은파교회는 교단 헌법을 어기고 세습을 감행해 논란을 일으켰죠. 이후 고만호 목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기사는 고 목사가 10여 년 전 교회 예배당 신축 증빙서류들을 모두 파쇄하고 소각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많이 본 기사는 '목포사랑의교회 백동조 목사, 부교역자들 가르마 불량하다며 강단 불러내 공개 망신'입니다. 제목 그대로 담임목사가 예배 시간에 부교역자들을 강단에 세워, 헤어스타일을 지적했다는 건데요. 지적 내용도, 방식도, 단순 해프닝이라고 부르기에는 문제가 많아 보입니다.

세 번째로 많이 본 기사는 '서초동 지옥에서'입니다. <뉴스앤조이> 강도현 대표의 칼럼인데요. 저희는 이 칼럼 내용처럼 각종 소송을 꼬리표처럼 달고 삽니다. 이 글을 작성할 당시, 민사 3건 형사 2건에 시달리고 있었죠. 비록 목표 금액은 채우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후원 혹은 메시지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소송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종료되는 대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숫자로 본
2022년 처치독

처치독은 2020년 8월 28일 '길을 잃은 우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첫 호를 발행하며 시작했습니다. 벌써 2년 넘게 발행하고 있다니 감개무량하네요.

해마다 구독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1호 발행했을 때 구독자가 1647명이었는데, 현재는 2532명입니다. 올해는 약 250명 증가했습니다.

처치독 평균 오픈율은 32%예요. 미디어 관련 뉴스레터 평균 오픈율(구독자 수 1000~5000명)이 28.7%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더 많은 분이 더 많이 처치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에는 구독자를 모으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ex 추천인 제도)를 진행하려고 하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

독자님, 올해 처치독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해요. 내년에도 교회 개혁과 건강한 신앙을 위해 열심히 취재하고 보도하는 처치독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역기획국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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