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명성교회를 적극 두둔했다. 104회 총회 수습안은 유효하다며, 세습 반대에 쓰는 열정 에너지를 다른 곳에 써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명성교회를 적극 두둔했다. 104회 총회 수습안은 유효하다며, 세습 반대에 쓰는 열정 에너지를 다른 곳에 써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편집국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신임 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명성교회 부자 세습을 조건부로 허용한 104회기 총회 수습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예장통합 107회 총회 둘째 날인 9월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104회기 수습안은 그때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하다. 이의가 있었다면 그때 행정쟁송을 통해 제기해야 했다"며 "한국교회는 전도하고 기도하고 부흥 운동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이 문제로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전날 총회 회무에서 명성교회 세습을 바로잡아 달라는 헌의안 6개를 폐지한 것도 총대들의 뜻이니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총대들이 (6개) 헌의안은 다 끝난 사건이라고 결정했다. 이제 이만하면 됐다. (세습 반대) 열정 에너지를 다른 곳으로 돌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임기 동안 청년을 세우는 데 힘쓰고, 지구를 살리는 녹색 교회를 만들어 갈 생각이라고 했다. 교세가 갈수록 줄고 있다면서 '모세 운동(모든 사람이 세 사람 이상 전도)'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한편, 직전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는 명성교회 수습안과 관련해 "헌법 과정을 거쳐 만든 게 아니라 즉석에서 결의로 시행됐다. 엄밀히 말하자면 불법이다. 헌법을 잠재하고 진행했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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