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앤조이>가 나이 먹어 간다는 걸 느낍니다. 제가 대표로 부임했던 2016년에는 결혼을 한 기자가 구권효 기자 한 명이었습니다. 사실 <뉴스앤조이> 직원으로 살면서 결혼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었습니까. 그런데 기자 정신으로 무장한 구 기자의 믿음이 얼마나 좋았던지, 결혼을 하고 이제는 4년 차 아빠가 됐습니다. 그 믿음을 후배 기자들이 본받아 하나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태어납니다. 세상에… 이건 기적입니다. <뉴스앤조이>에서 세월을 먹다니요.

저도 <뉴스앤조이> 일원이 된 지 7년이 됩니다. 처음 왔을 당시 가장 오래 근무한 기자가 구권효·이용필 기자였는데요. 둘 다 3년 차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딱 10년 차가 된 것이지요. 2017년에 쓴 대표 칼럼을 보니 10년 차, 20년 차 기자를 배출해야 제대로 된 기독교 독립 언론을 가질 수 있다고 호소했는데 딱 그 절반을 채웠습니다. 여전히 재정적으로 문제가 많지만 하루하루를 굳세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게 다 우리 후원회원님과 독자님 덕분 아니겠습니까.

10년 차 기자를 배출한 우리 후원회원님과 독자님을 모시고 조촐한 파티를 열려고 합니다. 8월 23일(화) 저녁 7시, 서울 중구 희년평화빌딩에서 재미있는 토크 콘서트와 찐한 감동이 있는 음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뉴스앤조이> 이사로 섬기고 계시는 김근주 교수님(기독연구원느헤미야)과 정신실 작가님(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을 모시고 한국교회가 향후 10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행사의 하이라이트! 황푸하 목사님(새민족교회)의 축하 공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젊은 분들께는 인디 포크 가수로 더 알려져 있는 분이지요. 보너스로 <뉴스앤조이> 보도를 통해 한국교회 지난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많은 분을 모시고 싶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녹록치 않네요. 아쉽게도 공간 사정을 고려해 서른 분만 모십니다. 저희 후원회원 스무 분, 일반 독자 열 분만 모실 수 있어 너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더 아쉬운 것은 함께 애찬을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10년 차 기자를 배출한 '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고 싶어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아무쪼록 반가운 분들과 즐거운 자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8월 23일 저녁에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뉴스앤조이> 강도현 드림

※ '10년 차 기자 배출 감사 파티' 참가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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