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독교아카데미(이하, '현기아')에서 진행하는 일일 집중 세미나는 최근 학위를 받고 돌아온 신진 학자들을 중심으로 현대 기독교 사상에서 주목할 만한 주제나 사상가, 저서를 하루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는 특별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일일 집중 세미나에서는 이 시대의 행동하는 양심이자 실천적인 신학자로 잘 알려진 본회퍼의 사회 윤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그는 두 영역으로 나누는 모든 사고방식, 즉 이원론적으로 교회와 세계, 자연과 은총,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하는 사고방식을 거부하면서, 신앙과 실천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특별히 그리스도론에 근거한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윤리를 모색했고, 세속화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이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한 신학자였습니다.

"미친 사람이 모는 차에 희생되는 많은 사람들을 돌보는 것만이 나의 과제가 아니다. 미친 사람의 운전을 중단시키는 것이 나의 과제이다." (본회퍼)

본회퍼는 '성숙한 시대와 세상', '무신의 세계'에 관심을 갖고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 책임 있는 삶을 살아야 하며, 세상의 죄와 고난을 대신 져 주는 '대리직'으로서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현실에 무관심하지 않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정치적 저항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히틀러 암살이라는 실천적 행동으로 드러났습니다.

<제8회 현기아 일일 집중 세미나>

주제 "본회퍼의 신학적 사회 윤리"
강사 고재길 박사(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 Dr. Theol)
일시 2010년 2월 22일 월요일 오후 5시
장소 교회다움(명동역 3번 출구)
회비 5,000원(학생/간사 3,000원)
일정 
제1강연 5:00~6:00 "본회퍼의 삶과 핵심 사상"
6:00~7:00 저녁식사
제2강연 7:00~8:30 "본회퍼의 대리 행위와 사회 윤리"
8:30~9:30 질의 및 토론

강사 고재길 박사는 부산대(사회학)와 장신대(M.Div, Th.M)를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Humboldt Uni., Berlin)에서 기독교 윤리를 공부하였습니다. "기독교의 원칙 : 대리 행위-디트리히 본회퍼의 사회 윤리의 기본 동인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박사 학위(Dr.theol.)를 취득했습니다. 베를린 두레교회를 목회하였고, 현재는 장신대 연구교수로 사회 윤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강의 본회퍼의 신학적 사회 윤리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대리 행위'와 기독교의 사회적 삶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그의 신학적 관심사였던 교회, 그리스도, 세상에 근거한 책임 윤리의 형성 과정과 기독론에 근거한 사회 윤리적 주제들을 차례로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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