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의 교회는 건강을 잃어버린 지가 오래다. 특별히 상식과 교양을 상실해 버림으로써 교회로서의 아름다움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상식보다는 비상식이, 교양보다는 무례함이 가득한 현 시대의 교회를 바라볼 때마다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 이제 한국교회는 상식과 교양을 회복할 때가 되었다. 진정으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제는 성도이기 이전에 한 국가와 사회의 시민으로서 상식과 교양미를 갖추어야 할 때이다.

만일 이와 같은 일들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복음의 능력은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복음의 능력이란 하늘로부터 갑자기 떨어지는 불덩어리처럼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모습을 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줄 때에 일어나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복음을 오해하고 있다. 마치 복음이란 자신들의 삶과는 무관한 것으로 취급을 하고 있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그저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의아해 한다.

결국 이와 같은 그리스도인의 위선되고, 변하지 않는 행동 양식은 세계관의 문제로 귀결된다. 다시 말하면 이와 같은 이들은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해서 살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저 종교적인 세계관에 입각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즉 무늬만 성경적인 세계관일 뿐이지 실상은 완전 허당에 불과한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교회 안에는 허당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르기도 창피한 이들이 즐비하다. 즉 상식과 교양을 갖춘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다. 결국 그들의 문제는 잘못된 세계관이 문제의 원인이다.

이제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구원받은 자들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할 때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교회는 무조건적인 수적 성장과 성전 건축이라는 이름하에 진행되는 몸집 불리기에 에너지를 소비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참된 제자도의 기본인 상식과 교양을 상실했음을 인식하고 무너져 버린 우리들의 삶을 점검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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