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제25대 회장(1972-1973)을 역임하는 등 한국교회 연합운동과 기독교사회봉사 사업, 민주화운동 등을 위해 앞장섰던 배명준 목사(예장통합, 남대문교회 원로목사)가 지난 2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숙환으로 별세(향년 87세)했다.

장례예배는 2월 28일 오전 9시 남대문교회(조유택목사 시무)에서 드린다. 장지는 시흥시 산현동에 위치한 남대문동산.

고 배명준 목사는 1915년 7월 23일 평북 영변 출생으로 평북 강계 영실중학교를 마치고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수료한 후 일본 동경 일치(一致)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황해도 재령의 강서리 대흥리교회 등에서 시무했고, 해방 후에는 경기도 양평 고읍교회를 거쳐, 1949년 남대문교회로 부임하여 30년간 시무 한 후, 1979년 은퇴, 동 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또한 1965년 대한예수교장로회 경기노회 회장, 1968년 사회사업재단 성신원 재단이사장, 1969년 사회사업재단 인애원 재단이사장, 1971년 한국기독교경찰선교회장, 1972년 황해교직자회 회장, 1979년 제1회 한인교회선교대회 준비위원장과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화해의 복음', '광야의 외치는 소리' 등의 저서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김성덕 여사와 3남 1녀

남대문교회(전화 753-6434)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역에 위치한 동 교회 중예배실에 영안실을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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