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총대는 바른 말이 아니다. 총회회원이 바른 말이다. 총대란 "어떤 일에 관계를 대표하는 사람"이 사전적 정의이다. 그러므로 당회에서 선출한 총대는 당회를 대표한 당회총대이다. 당회총대인 총대장노는 노회 개회 전 서기의 호명으로 노회회원(이하 노회원)이 되고 담임목사는 노회에서 파송한 교회의 대표자이고, 치리장이고, 당회장(부목사는 당회원)이다. 목사는 노회회기에 관계없이 노회원이다.

노회에서는 총회 파송 총대를 선출하니 곧 노회총대이다. 노회총대는 총회의 개회 선포와 더불어 총회회원(이하 총회원)이 된다. 이치가 이렇다면 총회총대란 바른 말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총회원이란 노회와 교회, 많은 교인들을 대표하여 회무를 논의하여 의결 처리하는 대의직이다.

국회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국민의 대의원으로 국민의 대표라고는 할 수 있어도 국가의 대표라고는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가령 총회회원이 "내가 총회총대요" 한다면 국회의원이 "내가 국가의 대표요" 하는 것과 같다. 국가의 대표는 대통령이듯 총회의 대표는 총회장이다.

총회총대란 말은 총회 관계 일을 대표하여 논의, 의결하는 사람이란 뜻인데 총회는 최고 치리회이기에 총대가 있을 필요도 있어서도 안된다. 우리 총회는 총회에서 총대를 선출한 일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따라서 총회시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총대들은 들어오시오" 또는 "총대회원은 들어오시오" 하는 말은 바른 말이 아니므로 "회원들은 들어오시오"로 해야 한다. 어떤 분의 명함에 "81회 총회총대"는 "81회 총회회원"이라든가, 구태여 총대란 말을 쓰고 싶다면 "81회 총회에 파송 받은 00노회총대"라 하여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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