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초교파 영성 훈련 기관 한국샬렘영성훈련원(공동대표 박경조·조경열)이 4월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상적 중보기도'를 제안했다. 성경이 언급하는 평화를 묵상하고, 회담이 평화롭고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공동 기도문에 담았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은 4월 26일 오후 9시, 27일 오전 9시 두 차례 공동 기도를 제안했다. 어느 자리에 있든 이 시간이 되면 준비된 기도문 형식에 따라 이 땅에 평화가 임하길 기도하자는 것이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은 꼭 이 기도문이 아니어도 같은 시간, 기도가 가능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한반도와 판문점 평화의집 위에 평화가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기도문 전문.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관상적 중보 기도문

*잠시 두세 번 심호흡을 하시면서 고요 가운데 머물기 바랍니다. 마음이 고요해지시면 성경 말씀을 3번 반복해서 천천히 소리 내서 읽으시기 바랍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 20:21)."

*성경 말씀을 깊이 묵상하시면서, 주님께서 주시는 정의로운 평화가 우리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음을 느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평화의 기운이 우리 안에서 자라나, 우리 주위를 감싸고, 점차 퍼져서 판문점 평화의 집 위에,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로 번져 나가게 하십시오.

*이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향한 우리의 바램과 지향을 담아 기도하십시오. (기도드리실 때는 하나의 기도문을 드리고 난 후 잠시 묵상하신 후에 다음 기도문을 천천히 마음을 다해 읽으시기 바랍니다.)

- "주님, 남북의 분단으로 고통받는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어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
- "주님,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가 정착되고, 화해와 상생의 시대를 열어 주소서"
- "주님,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 "주님, 남북 정상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소서"
- "주님, ~ (원하는 기도문이 있으면 자유롭게 계속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바람과 지향을 주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고, 이번 정상회담을 향한 하나님의 샬롬과 자비, 선의에 우리를 온전히 개방하십시오. (침묵 가운데 10~20분간 묵상)

*고요하게 눈을 뜨고 천천히 성경 말씀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그들과 평화의 언약을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을 것이다. 내가 그들을 튼튼히 세우며, 번성하게 하며, 내 성소를 그들 한가운데 세워서 영원히 이어지게 하겠다(겔 37:26)."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하나님이 비전이 실현되고 있음을 신뢰하고, 그 모습을 상상하며 감사와 기쁨의 기도를 드리십시오(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몇 사람이 기도할 수 있다).

감사 기도 후 성경 말씀을 읽으시고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이 성경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마음을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그때에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 어린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닌다. 암소와 곰이 서로 벗이 되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눕고,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다.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곁에서 장난하고, 젖 뗀 아이가 살무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서로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다. 물이 바다를 채우듯, 주님을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하기 때문이다(사 11:6-9)."

(*형편에 따라 주기도문으로 기도회를 마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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