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2016년 총선에서 개표 감시 활동을 벌인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가 '2017 대선 공명선거 활동'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공의정치포럼·희망정치시민연합·성서한국·새벽이슬 등 기독교계 시민단체 9곳이 연합해 만든 단체다.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가 '2017 대선 공명 선거 활동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3월 15일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열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15일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전 국사편찬위원장),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윤은주 사무총장(공의정치포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만열 교수는 "57년 전 부정선거가 있었던 3월 15일을 기자회견 날짜로 택했다. 다시는 이 땅에 부정선거가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선거를 감시해야 한다"고 출범 취지를 밝혔다.

윤은주 사무총장은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가 △투표 참여 운동 △유언비어나 가짜 뉴스 유통을 감시하는 운동 △개표 참관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 했다. 예를 들어 유언비어 혹은 왜곡된 정보가 포함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을 경우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 홈페이지(바로 가기)를 방문해 글을 남기면 된다. 대선 개표 작업에 참석하고 싶으면 홈페이지에 참관 신청을 할 수 있다.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출범한 2017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 윤인중 목사는 교회에서 불법 선거운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가 종교개혁 500주년인데 교회부터 민주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평화기독교대선행동은 교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을 꾸려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설교 감시 운동을 펼치고, 공명선거시민네트워크는 교인들 사이에 오가는 유언비어를 감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은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선미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시민이 자발적으로 선거 감시 운동을 펼치는 게 고맙다고 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서 강동 갑에 출마해 당선됐는데, 이때 시민들의 감시와 투표 참여 운동에 감동받았다고 했다. 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시민의 참여가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제대로 된 개표가 이뤄져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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