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1월 30일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북한 광물 수출 제한, 금융 제재 강화 등이 핵심이다. 이번 대북 제재 결의는 지난 9월 북한이 단행한 5차 핵실험에 따른 조치다. 유엔은 지금까지 북한 핵실험·미사일과 관련해 7건의 결의를 채택했다. 이번이 8번째 결의다.

북한은 올해 들어 4·5차 핵실험과 다섯 차례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할수록 한반도 평화통일은 멀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가진 교회, 기독인은 내년 1월을 기대해도 좋겠다. 제10회 통일 비전 캠프가 1월 3일부터 6일까지 '미래의 희망, 통일 코리아'를 주제로 열린다. 부흥한국·평화한국·한국대학생선교회(CCC)·예수전도단(YWAM)·안디옥선교훈련원(YWAM-AIM)·뉴코리아 등 6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기독 단체 12곳이 협력 단체로 이름을 올렸다.

부흥한국·평화한국·한국대학생선교회(CCC)·예수전도단(YWAM)·안디옥선교훈련원(YWAM-AIM)·뉴코리아 등 6개 단체는 12월 1일 기자간담회에서 제10회 통일 비전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는 국가정보원 3차장을 역임한 서훈 교수(이화여대 북한학과)와 한국예수전도단을 창립한 오대원 목사 등이 주강사로 나선다.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 김회권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 정요한 교수(연변과학기술대학교), 정바나바 목사(CCC NK)도 주제 강의와 저녁 메시지를 전한다.

주제별 선택 강의에서는 북한 전문가들이 전하는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유관지 원장(북한교회연구원), 오성훈 대표(민족과열방을위한중보기도네트워크), 윤은주 대표(뉴코리아)가 각각 기독교 세계관과 통일, 북한 교회사, 북한 선교와 통일 선교, 남북 관계를 주제로 강의한다.

정치·경제·종교·문화·미디어·교육 등 통일을 위해 영역별로 어떤 준비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규남 박사(바르샤바국립대 국제관계연구소), 배기찬 교수(전 청와대 동북아담당비서관), 마요한 목사(새희망나루교회), 김영식 목사(남서울은혜교회통일 통일선교위원회), 조건식 장로(전 현대아산 대표이사), 신영욱 목사(예사랑선교회), 김성원 대표(<유코리아뉴스>), 추상미 대표(보아스필름), 조명숙 교감(여명학교), 신효숙 팀장(남북하나재단) 등이 선택 강의를 준비했다.

배기찬 교수는 12월 1일 기자간담회에서 "통일 비전 캠프가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통일을 꿈꾸는 기독교인들이 매년 초 한자리에 모여 지난 1년 동안 자신들 사역을 나누고 격려하는 시간이다. 여러 교회, 기독인들이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 사역 방향을 정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지난 1년 동안 남북 관계는 거의 중단된 거나 다름없다. 모든 대화가 단절됐고, 개성공단마저 폐쇄됐다. 이번 캠프 주제 말씀이 예레미야 29장 11절이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소망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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