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나의 성소 싱크대 앞>·<토닥토닥 성장 일기>(죠이북스) 저자 정신실 작가가 북 토크를 한다. '정신실의 일상 쓰기'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북 토크는 11월 14일(월) 마포 나눔교회 4층(월드컵경기장역 근처)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나의 성소 싱크대 앞>은 일상 에세이 모음집이다. 일상은 자못 소소해 보이지만 그만큼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책에는 두 아이 엄마이자 한 남편의 아내로서, 한 사람 기독교인으로서의 고투가 묻어난다. 매일 밥을 차려야 한다는 것, 시부모와 긴장 관계 속에서 정을 나누는 것, 교인도 목회자도 아닌 사모로 산다는 것…. 쉽지만은 않은 일상의 여정이 기록으로 담겨 있다. 심리와 기독교 영성을 공부한 만큼, 삶의 세세한 지점을 포착하는 저자의 통찰이 드러난다.

<토닥토닥 성장 일기>는 10여 년의 흔적이 녹아 있는 일종의 육아 일기다. '아이와 부모가 여무는 시간'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여물다'라는 표현만큼 부모와 아이의 시간을 가리키는 데 적확한 말이 또 있을까. 이 책은 전문가의 지침과 조언이 난무하는 여느 자녀 교육 서적과 차별화를 지향한다. "누구나 다 아는 아이의 일상에서 생명의 신비를 건져 올리고 기록하자고, 내일로 미루지 말자고 옆구리 찌르는 선동"이 담겨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저자의 다음 문장이 이 책의 성격을 잘 드러내 준다.

"항상 웃는 엄마는 세상에 없습니다. 모든 엄마에겐 하염없이 퍼 주는 사랑이 장착되어 있다는 모성 신화에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애를 쓴다고 쓰지만 부족한 엄마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줄 사람은 나 자신뿐입니다. 나 스스로를 인정해 주고 토닥토닥 위로할 힘이 있는 엄마가 건강한 엄마입니다."

북 토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11월 14일(월) 7시까지 마포 나눔교회로 가면 된다.

문의: 02-925-0451(죠이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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