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목회연구원(손원영 원장)이 창립 2주년 예술 목회 포럼을 연다. '예술로 성경공부를!'이란 주제로 6월 13일 오후 1시 성공회대학교 채플에서 한다. 예술목회연구원은 신학자와 목회자, 예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성경 말씀과 예술을 접목한 교육과정 연구를 해 온 단체이다. 예술 상담사 과정을 운영하고 매달 미디어와 미학, 영화 만들기, 와인과 성만찬 등의 특강을 열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 강연은 성서 번역가이자 구약 신학자인 민영진 박사(전 대한성서공회총무)와 예술 목회 교육과정의 공동 책임자인 소태영(한세대)·손원영(서울기독대) 박사가 맡았다. 각각 '교회의 성경 공부, 이대로 좋은가?', '예술과 말씀 교육과정 개발의 원칙들'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 이후 예술의 전당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조성진 씨가 '말씀이 예술이 되어'란 제목의 마임 공연을 선보인다.

주제 강연과 공연 이후 예술목회연구원 소속 연구진들이 2년간 연구·개발해 온 다양한 예술 목회 교육과정을 발표한다. 제1회 한국예술작가상을 수상했던 신용관 시인, 생활여가연구소 소장 옥성삼 박사, 광명시청에서 와인 관련 주무관으로 일하는 최정욱 소믈리에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와 놀이, 포도주를 통해 성경 말씀을 배우는 교육과정을 제시한다. 김찬기(한경대)·김학철(연세대) 교수가 '소설과 미술'을, 김영명(상걸리교회)·이정배(강원대)·박미경(양광교회) 박사가 '순례·영화·요리'를, 이신덕(은성교회) 목사가 '커피'를 맡았다.

예술목회연구원 손원영 원장은 "현대인들이 문화·예술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익숙한 성경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걸 찾는 개신교인이 많다. 이번 포럼을 통해 신학자·목회자·예술가 등이 예술을 성경 공부에 적용하는 걸 체험하고 서로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참가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2만 원, 예술목회연구원 회원은 1만 원이다.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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