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보이스피싱 사기에 가담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혀 구속되었다. 정 아무개 목사는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기 통장을 빌려주고, 사기에 넘어간 사람이 통장에 입금하면 수수료 1%를 받기로 했다. 피해자 2명이 8,700만 원을 입금했으며, 목사가 그중 81만 원을 챙기고, 나머지를 중국에 있는 사기꾼에게 송금했다. 

정 아무개 목사는 50대 초반이고, 교인 숫자 100명이 조금 안 되는 교회에서 목회했다. 교회에서 받는 월급으로는 자식의 대학 학비를 대느라 생긴 빚을 갚지 못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밝혔다. 

이 사건을 보도한 언론은, 생활고 때문에 보험 사기 행각을 벌인 목사를 예로 들면서, 생계가 어려운 목사들이 많아지면서 절도나 사기 같은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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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韓인출책 알고 보니 '중견 교회 담임목사' <머니투데이>
생활고 때문에'
보이스피싱 가담한 교회 목사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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