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목사가 도둑질을 해 경찰에 붙잡혔다. 한 목사는 대구에서, 한 목사는 인천에서. 대구의 목사는 병원을 세워 요양 급여를 불법으로 챙겼고, 인천의 목사는 고가 자전거와 안장을 훔쳤다.

요양 급여로 목사가 챙긴 돈은, 지난 2010년부터 모두 73억 6,000만여 원이다. 목사는 의료 생협을 만들어 병원을 설립해 불법으로 요양 급여를 받아 냈다. 그는 먼저 '사무장 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다가 적발돼 처벌을 받았는데 집행유예 기간에 이런 일을 저질렀다. 현재 대구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되어 있다.

30대의 고가 자전거와 수십 개의 안장을 훔친 목사는 한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상습적으로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는데, 훔친 물건들은 교회 창고에 수집·전시 목적으로 진열해 놨다. 인천지법에서 영장 실질 심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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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생협 설립, 불법 영업…요양금 73억 꿀꺽, 목사 등 11명 적발 <경향신문>
'두 얼굴의 도둑'…앞에선 목사 뒤에선 자전거 절도 행각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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