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19.4%였는데 이마저도 기독교인을 뺀 신뢰도 수치는 8.6%에 불과했다.

반면, 조사 항목 중 사회봉사 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는 기독교 41.3%, 가톨릭 32.1%, 불교 6.8% 순으로 꼽았고, 가장 도움이 되는 봉사 활동을 하는 종교도 기독교 35.7%, 가톨릭 29.3%, 불교 13.2% 순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 대상의 58.6%는 개신교가 사회 통합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는 일반 시민들이 기독교가 사회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기독교는 신뢰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유는 무엇일까? 기독교가 신뢰도 향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알 수 있다. 결과는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이 45.4%, 봉사 및 구제 활동은 36.4%, 환경·인권 등 사회운동은 7.2%가 나왔습니다.

조사 결과를 통해 볼 때 현재 기독교에 대한 불신의 주원인은 도덕/윤리적인 문제에 있다 할 수 있다. 그중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교회 지도자들의 부패이고, 교회 운영의 비민주성과 재정의 불투명성이라 할 수 있다.

교회 재정을 건강하게 운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신자들은 교회 재정을 나름대로 바르고 투명하게 사용한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상식이나 기업이나 비영리단체의 운영 내용에 비교해 볼 때 주먹구구식인 경우가 많다. 일부러 그래서가 아니라 무심했거나,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 결과적으로 불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인천 기윤실'과 '교회2.0목회자운동'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교회 재정 운영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고 대화하는 포럼을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지식적, 선언적 포럼이 아니라 실제 사례와 내용을 가지고 구체적,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참가비는 없다. 많은 교회에 효율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행사 안내

-주제 : 교회, 재정 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
-일시 : 6.17(화) 저녁 7:30~9:30
-장소 : 인천기독교회관 강당(인천 남동구 구월남로 118 인천YMCA)
-주최 : 인천기윤실, 교회2.0목회자운동
-협력 : 인천기독실업인회(CBMC), 인천YMCA
-후원 : <인천기독교신문>, <연합기독뉴스>
-문의 : 070-8245-1391

*1부 진행: 권오용 변호사(공동대표)
-인사말: 우남식 목사(대학마을교회, 공동대표)

*2부 발제 및 토의 진행: 김홍섭 교수(인천대, 공동대표)
-발제1: 교회 재정 건강성을 위한 제안(최호윤 회계사, 교회재정건강성운동 위원, 나눔셈 대표)
-발제2: 판결로 보는 교회 재정 운영(강문대 변호사, <교회 가이사의 법정에서다> 저자, 교회법 전문 변호사)
-발제3: 목회와 교회 재정 운영(이진오 목사, 더함공동체교회, 공동대표)
-지정 토론: 이종전 목사(어진내교회, 공동대표), 최문영 실장(인천YMCA)
-전체 질의응답

▲ 인천 교회 재정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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