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읽어 줘서 미안한 책이 있습니다. 세상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책이 특히 그렇습니다. 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고 하나의 밀알이 될 수 있는 책이 이런 범주에 속하는 책들입니다. 약자를 생각하며 그들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치는 이야기의 책도 빨리 읽어 주어야 할 것들입니다. <지선아 사랑해>의 온전히 갖춰진 이름은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입니다. 이 책은 늦게 읽어서 정말 미안한 책입니다.

이지선은 2000년 7월 30일 교통사고로 전신 55% 3도 화상을 입고 죽음 직전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회생한 불굴의 사람입니다. 살아도 사람 꼴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들의 진단도 보기 좋게 뛰어 넘어 그는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 행복을 책으로 담아 낸 것이 <지선아 사랑해>(2003년 출판)와 <오늘도 행복합니다>(2006년 출판)이었습니다.

▲ <지선아 사랑해-다시, 새롭게>는 문학동네에서 2010년 1판 1쇄를 찍은 후 2013년 말까지 24쇄를 찍어 스테디셀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킨다는 뜻일 것이다. (<지선아 사랑해> /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308면 / 1만 3800원)

2010년 위의 두 책을 개정 합본해서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이 1판 24쇄로 되어 있으니까 무척 많은 부수가 판매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이것은 이지선이 온갖 고통을 이겨 내고 승리한 '화상둥이'의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외척 모습에 있다기보다 내면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정금 같은 사람의 고백이어서 감동이 더 큽니다.

이 책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주위에 자주 소개해 주는 편입니다. 꼭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책을 사서 선물하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독서에 한해서 말한다면 제가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 <지선아 사랑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막내 윤경이가 지난 1월 3주 일정으로 미국을 다녀왔습니다. <뉴스앤조이>와 목회멘토링사역원의 도움으로 다녀온 비전 트립이었는데, 그 일정 앞자리에 화상을 극복하고 우뚝 서 있는 이지선 작가와 만남의 시간이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이 한 가지 약속만으로도 비전 트립 전 일정을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연약한 요즘 아이들에게는 고통을 극복하고 믿음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장애인과의 만남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윤경이도 나름대로 작가 이지선을 만날 준비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게 직접 사인(sign)을 받기 위해서 책도 한 권 준비하고 또 그에 대한 기사를 스크랩해서 정독하기도 하고. 그런데 정작 이지선 작가를 만났을 때 그가 아이들 숫자만큼 자신의 책을 가지고 와서 일일이 사인을 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지선 작가는 인터넷상으로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미리 익히고 사인을 해 주어 아이들에게 놀라움을 더해 선물했다고 합니다.

윤경이는 가지고 간 한 권에 언니에게 선물로 줄 양으로 사인을 받아 왔습니다. 사인은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현경 ♡, 사랑과 희망을 담은 이지선 사인, 2014. 1. 18. 윤경이의 ♡ 담아 이지선"

▲ 작가 이지선으로부터 윤경이가 받은 사인(sign). 사랑(♡)과 희망(밝음)은 이지선 씨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 윤경이는 가지고 간 <지선아 사랑해>에 언니에게 선물로 줄 사인까지 받아 왔다. 윤경이 것과 같은 내용의 사인에 '윤경이의 ♡을 담아'란 글귀만 덧붙였다. (사진 제공 이명재)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사실들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아이를 통해 책을 읽게 되었을 뿐 아니라 비행기를 가장 오래 타고 내 손에 들어온 책이 되기도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다시 인천공항으로, 여기에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탄 것까지 계산에 넣으면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제가 외국 여행을 이렇게 멀리 그리고 오래 한 적도 없으며, 가끔 미국 책을 인터넷으로 신청할 때도 편도이기 때문에 여기에 비할 바 못 됩니다.

작가도 귀한 분이고 또 오랜 여행과 동행했던 책인데다 작가가 직접 사인까지 해 준 책이기 때문에 읽는 제게도 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런 대봉투로 책 표지를 입혔습니다. 저는 소중한 책은 이렇게 겉표지를 싸서 읽습니다. 주로 오래 손에 잡고 정독할 필요가 있는 이론서들이 여기에 해당되지만 간혹 이지선의 <지선아 사랑해>처럼 마음이 따뜻한 작가가 쓴 책이거나 내가 늦게 읽어 미안한 책들도 싸서 읽게 됩니다.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선물의 장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이 그것입니다. 그 사이 사이에 COVER STORY와 작가와 각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쓴 글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선물의 장 여섯 개는 작가 이지선이 가혹한 병고 속에서 경험한 일들을 주제로 묶어 놓은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내면을 잘 다스리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다면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신앙인이면 누구나 쉽게 눈치 챘겠지만 이 여섯 개의 주제는 또한 예수님께서 3년 공생애 기간 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면서 강조하신 것이기도 하고, 그분이 몸소 걸어가신 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손가락은 잘려 나가고 얼굴은 뒤틀려 있지만 내면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된다고 그는 말하고 있습니다. 결론이 '삶은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30번이 넘는 수술을 하면서 그가 겪은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엄혹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고 그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내 너를 세상 가운데 반드시 세우리라. 그리고 힘들고 아프고 병든 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게 하리라(69쪽)."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우리는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사람들 간의 세상 약속과는 달리 반드시 지켜지며 이루어지기 때문에 구별해서 그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작든 크든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은 반드시 지켜집니다. 그것을 작가 이지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살아도 사람 꼴이 안 된다는 의사들의 진단을 비웃듯 사람 중에서도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특별한 사람으로 우뚝 섰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의 기적을 발견하고 감사하고 있는 이지선입니다. 그는 기적을 믿는 사람입니다. 죽은 자를 살리시고 38년 된 중풍병자를 말씀으로 고치신 주님의 기적도 믿지만 덤으로 사는 장애인의 삶을 기쁘고 행복하게 바라보는 것도 작은 기적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지선은 지금 누구 못지않게 평안한 삶, 기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는 긍정의 마음을 가질 때 나올 수 있는 마음입니다. 이것은 주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가 열 손가락 중 양손 엄지만 빼고 여덟 개의 손가락을 절단했으면서도 더 많이 자르지 않아 감사할 줄 알았습니다. 왜 하필 나냐고 하나님께 따지지 않았습니다. 그가 회복 불능에 가까운 화상을 당했으면서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하나님 백성의 자세입니다.

그는 그 때의 마음을 이렇게 집약된 하나의 시로 고백합니다.

감사해요 / 아직 모든 게 끝난 건 아니지만 / 이렇게 행복한 날도 맞게 하시고 더 기쁜 날을 소망하게 하신 주님 / 온 몸에 남은 상처,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 / 이 모든 것은 주님이 날 사랑하신 증거, / 그 사랑이 다녀가신 흔적임에 감사합니다.(129쪽)

이지선은 이 책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증거 합니다.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늘 고백하고 감사합니다. 마치 고통 중에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한 다윗과도 같이 그는 고난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면 감사히 감당하겠다고 말합니다. 고통의 종류도 다양한 것입니다. 물질적 궁핍에서 오는 고통도 있을 것이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겪는 고통도 있을 것입니다. 영적 피폐에서 감당해야 할 고난의 정도는 그 어느 것보다 클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것들을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조건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게 이지선의 고백록 <지선아 사랑해>를 권하고 싶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에게 애끓는 사정들이야 다 있겠지만 그것이 정당화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지선은 '삶은 곧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1등을 하기 위해 치닫는 사회에서 1등의 소중함도 소중함이지만 그 외의 것도 참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쉽게 목숨을 던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지선의 사랑은 우주적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그가 3급 장애의 몸을 갖고 사회에 당당히 서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적 약자를 돕겠다며 재활 상담과 사회복지를 공부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 하나님의 사랑으로 가족들의 사랑이 모여 미국서 공부하며 홀로서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가족들은 유별납니다. 아빠 엄마 오빠 등 가족 전체가 사랑으로 똘똘 뭉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끈끈한 사랑으로 엮어진 가족 공동체의 사랑이 온갖 간난을 이겨 내고 이지선이 우뚝 설 수 있게 한 동력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뒤질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내세울 것도 없는 가정, 그 가정을 붙들고 있는 분은 하나님이셨고 가족 전체가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니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희망은 우리 삶의 근거가 됩니다. 이 희망의 원천은 사랑입니다. 그는 사랑이 있어 희망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습니다(288쪽).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는 말씀도 이런 점에서 삼자 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삼자 종합의 문제로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이지선도 그 사랑 때문에 오늘도 희망을 꿈꾸고 다시 사랑을 나눌 힘을 얻게 된다고 말합니다(292쪽).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입니다. 지난 한때 장애가 없는 사람을 '정상인', 장애를 가진 사람을 '비정상인'이라고 부른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편향적 단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장애는 정상과 비정상을 가르는 선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장애는 '틀리다'는 개념이 아니라 '다르다'는 개념으로 읽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지선이 외국 생활을 하면서 느낀 우리나라 사람들의 장애인 관(觀)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뒤돌아보지 마세요. 그리고 제발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여러분이 무심코 던지는 짧은 말고 몇 초간 더 머무르는 시선, 그리고 '쯧쯧쯧' 혀 차는 소리가 이 나라 장애인들을 집 안에 가두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 주세요(180~181쪽)."

이것은 사고 뒤의 삶이 그에게 새롭게 알려 준 비밀에 해당될 것입니다. 그가 만약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이런 비밀을 알지 못했을 거란 말이지요. 그는 이런 점에서 사고 이전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정말로 중요하고 정말로 영원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던 사랑을 알게 되었고, 은혜를 맛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고난을 축복이라고 에필로그에서 말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요.

그는 이 책에서 몇 가지 단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슬픔을 기쁨으로 승화시킨 단어들이어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오까'는 화상으로 인해 입 주변 부위가 당겨져서 'ㅂ' 발음이 되지 않아 '오빠'를 그렇게 부를 수밖에 없어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또 '화상둥이'라는 말도 그렇습니다. 이것도 사전에 나오지 않은 단어입니다. '-둥이'라는 접미사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서 어떤 특징을 나타내는 어린이(막내둥이, 귀염둥이 등)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이지선은 자신이 '화상'을 입은 어린이(-둥이)와 같다고 해서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는 두 개의 생일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태어난 날과 사고를 당한 날이 그것입니다. 사고를 당하고 죽게 된 몸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다시 세우시기 위해 살려 주셨고 그 때를 덤으로 살 인생으로 규정합니다. 그는 정말 사고를 당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9년 동안 30회가 넘는 수술과 부단한 재활 노력 끝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서서히 성장해 가며 생활에 적응해 가듯이 말입니다.

그는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을 증거 하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흘러 온 일들이 하나님께서 섬세하게 간여하신 결과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그분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는 눈물로 쓴 책 <지선아 사랑해>를 이렇게 맺고 있습니다.

"저는 기대합니다. 지금은 상상도 못 할 일들이 앞으로도 펼쳐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크고 작은 기적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금 이 모습이 아니고는, 그간의 아픔을 알지 못하고는 전할 수 없는 메시지들을 전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습이 아니고는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며, 이런 모습의 저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분명 제게 맡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여기에 살아 계십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행복합니다(204쪽)."

이 책은 문학도서 전문 출판사인 (주)문학동네에서 출간했습니다. 사고로 인한 병상의 고통을 사랑과 희망으로 승화시킨 이 글은 수기에 속할 것입니다. 그의 깊은 사고와 탄탄한 문장력이 높은 문학성까지 담지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측에서도 <지선아 사랑해>를 만들면서 많은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책 페이지마다 끈으로 책을 묶어 놓은 듯한 장식을 붙였습니다. 버릴 것이 한 쪽도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쪽수 번호를 매기면서 옛날 타자 글씨체를 차용했고 그것도 좀 비뚤게 찍어 페이지 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외형적으로 매끈하고 균형 잡힌 것을 요구하는 시대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없지 않을 것입니다. 이지선은 이 책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아름다움보다 내면적인 아름다움 영적인 미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분명 시대에 배치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외면적 아름다움이 세상을 지배하게 될 때, 내면의 빈곤 상태를 초래하게 되고 그것은 삶의 황폐함으로 쉬 연결될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편집 디자인도 작가의 의도를 잘 읽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승자 독식주의가 팽배하고 약육강식의 경쟁주의가 세상을 호령하고 있는 이즈음 약자를 생각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자는 작가의 의도는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따지고 보면 주님의 생각이자 사역 방향이기도 했습니다. 고난을 극복하고 기적을 경험해서 사랑이 만연된 희망의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하면서 어려운 시절인 지금 이지선의 <지선아 사랑해>를 읽고 마음을 세척하시는 효과를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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