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서로 형제라고 부르며 지낼 수 있는 경우는 극소수의 사람이 모일 때 가능하다. 공허하고 추상적인 인류애를 말하기보다는 소수의 사람들이 서로 애정을 기울여야 한다."

경제학자 E.F. 슈마허가 명저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기록한 글입니다. 만약 경제학이 국민소득이나 성장률만 논하고, 빈곤, 소외, 노숙인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들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경제학도 아니다라고 슈마허는 비판했지요.

경제학도 이런 반성적 고찰을 하는데, 요즘 기독교는 세일즈맨들이 아침마다 구호 외치듯 "정복하라, 정복하라"를 외치며 백화점식 성장주의에 빠져 있지는 않은지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 그리고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내가 함께 있겠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1.

작은 교회가 희망이다! '작은 교회 박람회’

생명평화마당에서 '작은 교회가 희망이다'라는 주제로 작은 교회 박람회를 개최했다. 성장주의와 대형화가 지배하는 한국교회의 풍토 속에서 작지만 강하고 의미 있는 특성화된 목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은 교회들의 모습과 건강한 교회 네트워크의 전망을 감리교신학대학교 이정배 교수께서 소개한다.

이정배 교수님은 자본주의화된 교회를 비평했다.

"교회가 성서가 아니라 자본주의 질서 위에 서 있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작은 회사 큰 회사 같은 느낌이지요. 교회의 크기가 목사의 크기처럼 생각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김종희 대표의 말이 알짬이다.

"큰 교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작은 교회에 대해는 옳게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수적으로 작은 교회들이 큰 교회를 욕망하는 경우가 많지요. 문제는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모두 일어납니다. 작은 교회에서 문제가 일어나면 더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작은 교회라는 것은 크고 작고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평화 같은 작고 보잘 것 없는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2.

북한 지하 교회의 이야기 – 영화 '아유레디'의 허원 감독.

북한 지하 교회와 탈북자의 문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갱신을 촉구하는 다큐 영화 '아유레디'의 허원 감독과 함께 통일과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크리스천 NOW에서 영화를 다룬 것은 세 번째다.

- NOW 13회 : 영화 '레미제라블' & 숙명여대 이만열 명예교수
- NOW 22회 : 사이버 신학교 실태 & 영화 '소명' 신현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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