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성경 읽을 기회가 없었다. 올해는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 1년 동안 성경에 푹 잠겨 지내고 싶다."

지난 10일 개강한 '말씀과 함께 2013'에 참석한 한 수강생의 말입니다. 학생이라 하면 보통 10~20대를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 강좌 수강생들은 40~50대 평신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5층 세미나실에 14명의 수강생이 모였습니다. 어떻게 참석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한 수강생은 "나이가 들면서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생기더라"면서 "말씀을 더 깊이 묵상하고자 이번 강좌를 신청했다"고 답했습니다.

각자 인사와 소개를 나눈 후 양진일 목사의 첫 번째 강의가 시작됐습니다. 주제는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였습니다. 수강생들은 우리말 성경의 변천사를 공부하고, 성경 66권이 정경으로 채택된 과정도 들었습니다.

강의 도중 수강생들의 질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정경 채택의 기준은 무엇이었나', '오늘날 평신도들이 구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떤 번역본을 읽는 게 좋을까'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 궁금증이 생기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습니다. 강의라기보다는 토론이나 대화에 가까웠습니다. 첫째 날부터 열띤 공부가 2시간 넘게 지속됐습니다.

첫 시간을 마치면서 양진일 목사는 "구체적 순종이 빠진 단순한 성경 읽기는 의미가 없다"면서 "한국교회 신앙의 선배들처럼 말씀을 읽고 함께 토론하고 실제로 순종을 결단하는 데까지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강좌가 말씀의 깊이를 체험하는 동시에 구체적 순종을 결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말씀과 함께 2013'은 다음 주 목요일 두 번째 시간부터 창세기를 공부합니다. 수강생들은 해당 본문 말씀을 읽고 각자 질문과 묵상 내용을 정리해 오기로 했습니다. 강좌 신청 기회는 계속 열려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문의 : 02-741-4116, taehyun@newsnjoy.or.kr, www.pastormen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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