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부(이헌상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일부 교인들이 이 교회 김모 담임목사를 횡령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교인들은 고소장에서 김 목사가 2004년 교회 제2교육관 부지를 54억 원에 사들인 뒤 구청에는 매입 가격을 30억 원으로 신고해 차액 24억 원을 착복하는 등 교회 자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해 김 목사가 반대파들에게 폭행당하는 등 내부 갈등이 있었으며, 양측 간 고소·고발을 수차례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고소는 단건이 아니라 이전의 고소 및 진정 사건들과 연계돼 있는데, 일부 사건의 고소인 조사는 실시됐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교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말까지 장로로 활동한 곳이다.

장관순 / <노컷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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