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6일 사랑의교회에서 열린 장기기증 서약식. (사진 제공 사랑의교회)
사순절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의 사랑의교회(목사 오정현) 교인 5500여 명이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해 뜨거운 생명나눔의 열기를 보여줬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사랑의교회는 지난 98년도에도 5800여 명이 장기기증 서약을 한 바 있어, 이를 포함하면 한 교회에서 1만 명 이상이 장기기증에 서약한 단체 최고기록이다.

사랑의교회는 3월 4일부터 4월 16일 부활절까지 펼치고 있는 ‘생명의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행사의 일환으로 3월 19일과 26일 두 주일 동안 교회에서 장기기증 서약 캠페인을 벌였다. 장기기증 서약 외에도 헌혈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의류와 구성경을 기증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선 청각장애우 20명이 단체로 장기기증 등록서를 제출해 주목을 끌었다. 각막기증에 서약한 이연숙 집사는 “죽고나서는 다 쓸모없는 것들이기 때문에 필요한 분에게 드리고, 그것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어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3월 19일 수원에 있는 명선교회(목사 배성태)에서도 장기기증예배를 통해 462명의 교인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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