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경찰이 사전 경고 없이 침례교회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 아쉬가바드 경찰 당국은 관할 구역 내의 한 침례교회에 대해 사전 경고 없이 폐쇄조치를 감행했다.

이 교회 담임목사인 바실리 코로보프 목사는 "지난 2월 17일 교회 출입문 두 곳에 당국이 붙인 봉인 스티커를 발견했으며 당국으로부터 사전 예고나 경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지 성도들에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이 이와 같은 봉인을 붙인 동산이나 부동산을 그 동안 수십 차례 몰수해 왔기 때문에 교회도 이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보프 목사는 “그동안 당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매사에 조심스럽게 행동해 왔고, 실제로 당국과 어떠한 마찰도 없었기 때문에 이번 일이 자신의 교회에만 국한된 조치가 아니라 당국의 개신교에 대한 박해 공세의 예고편이며 조만간 아쉬가바드 시내의 다른 교회도 같은 일을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교회 측은 당국의 봉인을 발견하고 이 봉인을 찢고 교회에 들어가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는 사실 때문에 그대로 놓아두고 있으며, 주일예배는 한 성도의 가정을 이용해 드리고 있다.

기사제공 : 매일선교소식www.i-gmi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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