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발생한 캘리포니아 주 남부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샌타나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 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로 15명(범인 2명 자살 포함)이 사망한 이래 사상자가 가장 많은 교내 총기 사고였다.

사고의 원인은 왕따를 당한 고교 1년생이 저질은 보복성 만행이지만 그 근본은 청교도의 정신을 상실하고 세속화된 미국 기독교의 현주소와 성경공부를 폐지한 미국 정부의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 두번째는 개인의 총기 소지 자유로 미국 국민 1인당 호신용, 사냥용, 전시용 등 여러 종류의 총기를 소유하고 있어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떠한 적대적인 국가의 국민이 단 한 발짝도 미국 영토를 들어갈 수 없는 세계 최대의 재래식 무장국이라는 사실이다.(과거 소련은 개인의 총기 소지 자유가 없었음으로 실제 재래식 무장국이지만 미국만큼 방대하지는 못했음) 세번째는 무력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미국의 대외 정책이다. 겉으로는 평화 운운 하지만 미국의 최종 대외 정책은 수만명의 살상도 간과하는 무력대외 정책이 빚은 결과이다.

인간성 상실의 현대에 사는 우리 한국도 예외는 아니며 점차 공기총부터 개인 소지가 확대되는 현실에서 미국의 사건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된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 되는 시점에서 크리스천의 사명은 더욱 크다. 이는 전인적 인격완성에서만이 가능하지 맹신적 광신도에게는 총기 사고 보다 더 무서운 집단적 폭력이 잠재해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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