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역장애인수직리프트추락참사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월 26일부터 오는 4월 20일까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정문 앞에서 '훨체어 1인 시위'를 갖는다. 이번 시위는 주 5일(월, 화, 수, 목, 금) 열리며 참가 자격은 장애인, 비장애인 누구나 가능하다.  

지난 1월 22일 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수직리프트를 타고 역으로 올라가던 지체장애 3급의 장애인 부부는 어이 없는 사고를 당했다. 리프트의 와이어가 끊어지면서 7m 아래로 추락, 부인은 생명을 잃고, 남편은 중상을 입은 것이다.

대책위는 "이 사고는 장애인의 안전한 이동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를 방치한 정부의 무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사건으로 "오이도역 추락 참사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의 공개사과와 철도청장의 해임을 요구하였으나 보건복지부나 산업자원부는 지금까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정부 측에 관련 공무원 처벌도 요구하였으나, 경찰의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말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책위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산업자원부 장관의 공개사과 및 철도청장의 해임 등 관련 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하며,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 보건복지부 소관에 있는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관한법률"을 건설교통부 소관으로 이관하는 등 개정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갖기로 한 것이다.

지난 2월 6일 서울역에서도 시위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정부가 대책위 산하 24개 단체에서 참여하는 이번 1인 시위에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02)765-6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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