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서점에 비치된「정통과 이단」. 예장연은 2집 발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 교회와 신앙)
박옥수·이재록·김계화 등 한국교회 대표적 이단들에게 면죄부를 줘 물의를 빚었던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대표회장 정영진 목사)가 올 연말 발간을 목표로 「정통과 이단」2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용 사무총장(예장연)은 "올 해 연말 발간을 목표로 2집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집필자 선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모두 9명의 집필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며 "예장연 소속 인사 4명과 예장통합·예장합동·예장고신 등 타 교단 소속 인사 등 외부 필진 5명을 선정해 집필을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늦어도 2월 초에는 집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힌 이 사무총장은 구체적인 집필자를 묻는 질문에 "될 수 있으면 교단 안팎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들한테 부탁할 예정이다"며 "아직 집필자 선정이 완전히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통과 이단」2집 믿을 수 있을까

「정통과 이단」2집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지난 해 발간한 「정통과 이단」1집이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이초석 김기동 이요한 박옥수 이재록 김계화 등 널리 알려진 이단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발칵 뒤집혔고, '이단 아님' 판정을 받은 단체들은 이 책을 다량으로 구입해 교인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장연은 「정통과 이단」파문과 관련한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의 말 한 마디도 없이 다시 2집을 발간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정통과 이단」2집 발간을 바라보는 시각 은 곱지 않다.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는 "1집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2집을 발간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1집에 대한 반성과 회개가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2집에 대한 신뢰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정말 객관적인 검증을 한다고 주장한다면 집필자가 선정되는 대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예장연은 1월 13일 신년하례회를 열고 정영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대추대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한편 예장연은 1월 1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신년하례회를 열고, 정영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재추대했다. 이와 함께 홍영훈 문인구 장보고 빅용갑 민대식 고중권 이요한 오종산 박상용 성기환 지운길 한길용 임성택 문기철 전동진 이충열 박만호 장추 목사 모두 17명의 신임 교단장을 영입했다.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 윤석전 목사) 한창영 목사(사무총장)는 이날 하례회에 참석, 정영진 목사를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 상임회장으로 추대하고 추대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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