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별이 된 다니엘처럼> /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308쪽 / 1만 6000원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 하나님께서 주신 환상을 바라보며, 세상의 별이 된 다니엘처럼> / 조영민 지음 / 죠이북스 펴냄 / 308쪽 / 1만 6000원

[뉴스앤조이-김은석 사역기획국장] 나눔교회 조영민 목사가 2020년 9월부터 12월까지 다니엘서를 강해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교회가 코로나19 감염의 진원지로 뭇매를 맞으며 갈수록 냉담한 시선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다니엘서 본문을 통해 답을 찾는다. 저자는 다니엘이 바벨론 제국 한복판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걸은 길을 "세상을 살되, 세상에 선을 긋는 신앙의 길"이라고 명명하며,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1부는 다니엘서 1~6장 본문을 통해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살아야 하는 삶"의 길을 모색하고, 2부는 다니엘서 7~12장에 기록된 네 편의 환상을 해설하며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이 품어야 하는 꿈"이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현실 너머 저 먼 곳에서부터 현실을 향해 빛으로 속삭이는 별을 보고, 그 별을 좇아 살았던 사람", "평생 별을 보다 별이 된 사람"(11쪽) 다니엘처럼, 별을 보며 그 별을 닮아 누군가의 별이 돼 주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한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율법에 따라 죄를 사하는 제사를 드리라'고 조언하지 않습니다. 그는 공평과 긍휼을 제안합니다. 이것은 바벨론 정신, 제국의 정신에 완전히 배치되는 정신입니다. 제국은 폭력으로 세워졌습니다. 제국은 약육강식 세계의 정점입니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힘으로 눌러 이룩되었기에 불평등과 착취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합니다. 가난한 자들은 그들의 무능 때문에 가난하다고 여겨졌기에 결코 긍휼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제국은 그런 정신으로 세워졌고 그렇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그 제국의 정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이 제시하는 대안은 무엇입니까? 공평과 긍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나라'가 품어야 하는 정신이었습니다." (4장 '결국 허물어질 세상의 실체', 85쪽)

"솔직히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대부분 통일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일들이 우리의 소원이 경우가 많지요. 그 소원 가운데 하나가 세상과 하나님나라에서 모두 인정받고 칭찬받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니엘서를 읽으면서 그렇게 형통하는 비결을 찾는 분들이 있고, 그걸 정리해 가르치려는 분들과 그런 비법을 담은 책들이 계속 존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어쩌면 다니엘서를 읽으며 그렇게 두 세계에서 모두 인정받아 성공한 인생의 비결을 찾고 싶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다니엘서는 '어떻게 하면 세상에서 성공할까?'에 관한 내용을 다루지 않습니다." (7장 '세상 속 성도, 그 특별함의 비밀', 1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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