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신대원생들이 11월 7일 저녁 양지캠퍼스 채플 앞에서 총장 퇴진 촉구 촛불 기도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 총신대 신대원 원우회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가 11월 7일 임시 교수회의를 열고 김영우 총장 퇴진 촉구안을 결의했다. 교수회는 재단이사회에 김 총장 해임을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과 함께 총장 퇴진 시위에 나서겠다고 했다.

교수회는 "김 총장은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어 해직 사유에 해당하고 학교 명예를 실추했으며, 학내 사태 원인을 제공했다"고 했다. 법인 이사의 정년 조항을 삭제한 것도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했다.

교수들은 집단 수업 거부에 나선 학생들과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교수들도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학생들과 함께하겠다"고 결의했다. 총회와 전국 교회에, 학생들이 교단 및 교회 사역지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호소도 포함됐다.

총신대 신대원생들은 '총신대학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집회와 수업 거부'를 지속하고 있다. 11월 6일 총신대 사당캠퍼스 시위를 시작으로, 11월 7일부터 수업 거부에 들어선 이들은 화·수·목·금에 하루 3회 기도회를 열고, 목요일 저녁에는 촛불 기도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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