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가 9월 21일 전날 발언에 대해 "이중장부를 말한 게 아니다"라며 해명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목사·직원 장부만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중장부를 만들라는 게 아니라 사례비 지출 부분을 잘 기록해 두라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소 목사는 9월 21일 저녁 회무 시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전계헌 총회장) 총회 발언대로 나왔다. 그는 자신의 전날 발언이 "교회가 이중장부를 만들라"는 뜻으로 일간지에 기사화되고 있으며, 예장합동과 기독교에 대한 명예가 실추될 수 있다고 생각해, 긴급하게 해명하러 나왔다고 했다.

소 목사는 "교회는 원장부를 그대로 두고, 목회자 사례비에 관한 지출 부분만 잘 기록해 놓으면, 만약에 시행이 된다 하더라도 교회와 정부가 마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기획재정부에서 가르쳐 주었다. 이중장부를 쓰라는 말이 절대로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부에 모든 내용을 원래대로 기록하되, 사례비 부분은 별도로 하나 더 기록해 뒀다가 나중에 세무 당국에 보여 주면 된다는 것이다. 소 목사는 발언 후 기자를 만나 "전날 발언이 이중장부 만들라는 뜻이 아니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소 목사는 "일을 하면서 너무나 많은 오해를 받았고 욕을 먹는다. 나 자신은 괜찮지만 교단과 전체 기독교 이미지 실추된다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총회장님과 임원들이 잘 연구해서 연말 전에 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매뉴얼을 제작해 여러분들에게 우편으로 긴급 발송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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