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만나면,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표용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이 시대 동성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크리스천이라고 믿는다. 그 사람들은 빗나갔지만, 그들을 진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크리스천밖에 없다.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말한다."

▲ 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가 동성애 입장을 밝혔다. 조 목사는 성경에 동성애는 죄라고 나온다면서 크리스천만이 동성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KBS 영상 갈무리)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한국방송(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언급했다. "종교 갈등을 시원하게 푸는 방법이 없냐"는 시청자 질문에 조 목사는 '포용성'을 강조하며 동성애를 예로 들었다. 조 목사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말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을 사랑했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죄의 근원을 사랑의 결핍에서 찾았다. "사랑받지 못하면 '중독'에 빠진다. 알코올홀릭, 워크홀릭, 골프홀릭 등은 사랑하면 풀어진다. 애들도 사랑받으면 폭력적이지도, 음란하지도 않게 변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 주제는 '교회 가지 말라는 괴짜 목사님'이었다. 조 목사는 전직 기자 출신이다. 25년간 MBC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53세에 사직서를 냈다. 원래 불교 신자였지만 우연한 기회에 아내를 따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조 목사는 '예수는 진짜인가', '교회는 진짜인가', '기독교는 진짜인가'라는 고민에 빠졌고, 해답을 찾기 위해 1년에 5번 성경을 정독했다.

고민 끝에 '예수는 진짜'라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충격도 받았다. '예수는 진짜인데, 크리스천은 왜 가짜가 많은가?', '교회는 왜 이 모양인가'. 답을 얻기 위해 미국 보스턴 고든콘웰신학교에 입학했다.

목사 안수를 받은 후 2013년 서울 청담동에 베이직교회를 개척했다. 교회에 새로 나온 사람들에게 "우리 교회 나오지 말라"고 하거나, 교인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다른 교회에 출석하라"고 말해 '괴짜' 목사로 불리기도 한다.

조 목사는 방송에서 '교회론'과 '구원관'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조 목사 설명에 따르면, 교회는 예수님을 인생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들 공동체이며, 사사로운 이익이나 이해관계를 추구하지 않는다. 성공하거나 1인자가 되도록 돕는 게 목표가 아니고,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살 만하게 만드는 것이 교회의 존재 이유다.

조 목사는 교회 열심히 나간다고 구원받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 목사는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종교인은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진정한 신앙인은 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조 목사는 예수님이 건강과 직업, 경제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십자가를 진 게 아니라 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신 것이라고 했다. 삶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조 목사는 똑바로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전도라면서 신앙인일지라도 삶이 뒤따르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말했다.

조 목사는 "25년간 뉴스를 전했지만 세상은 더 나빠졌다. (지금은) 생명의 뉴스를 전하니 사람이 바뀌는 것을 본다. 전할 만한 뉴스다. 반드시 알아야 할 뉴스다. 예수님과 찰떡이 돼 보라. 인생이 바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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