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교회는 지난 11월 14일 제직회에서 통과된 담임목사 및 시무장로 전원 재신임 투표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오후 7시 임시당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철신 목사를 반대하는 소위 서명파 장로들이 안건 자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신돈 이정호 독고영훈 등 장로 16명은 17일 자신들의 입장을 발표하고 이철신 목사가 제직회에서 특정 세력을 등에 업고 재신임 투표를 유도하는 등 동반퇴진 합의를 손쉽게 번복했다고 천명했다.

또 이들은 ‘교단 헌법에 제직회는 치리기관이 아니라 봉사기관’이고 ‘재신임안은 현행 헌법에 없는 것으로 불법’이라고 규정, 임시당회에서 재신임안 자체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6명의 장로들은 “이철신 목사가 신앙적 양심에 따라 언행일치가 있어야 한다”며 “더 이상 교회를 망가뜨리지 말고 조용히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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