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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선택권만 보장해주세요"
강의석 군 부모 기자회견…"사랑의 정신으로 의석이 품어달라"
  • 양정지건 (nunmul25@newsnjoy.or.kr)
  • 승인 2004.09.21 21:27
   
▲ 왼쪽부터 대광고 전 교목실장 류상태 목사, 강 군의 아버지 강재정, 어머니 백완숙 씨. 이들은 대광고에 예배선택권을 요구했다.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종교자유를 요구하며 단식하다 잠적한 강의석 군이 5일만에 경남 고성에서 발견된 가운데, 강의석 군의 부모가 9월 21일 저녁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광고에 예배선택권 보장을 요구했다.

강 군의 아버지 강재정 씨(46·사업 준비중)는 "사랑으로 의석이를 품어달라"고 대광고에 호소했고, 류상태 목사(전 대광고 교목실장)는 예배선택권을 주는 것이 기독교교육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기독인에게 불경 강요한다면…

   
▲ 강의석 군의 아버지 강재정 씨.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강재정 씨는 "의석이가 요구하는 것은 미션스쿨을 없애거나 교내예배를 폐지하라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유를 달라는 것"이라며 "학교와 교단의 입장은 이해하나 아들의 정당한 요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강재정 씨는 단식이 지나치게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냐는 일부 주장에 대해, "옳다고 믿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의 소신을 꺾을 수 없다"며 "아들의 행동은 결코 돌발적이거나 우연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얻기 위해 학생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다. 후배들을 위한 순수한 행동으로 이해해 달라"고 응답했다.

예배선택권 문제에 대해 강재정 씨는 "만일 불교학교가 기독교인에게 불경 암기나 예불 참여를 강요한다면 어떻겠느냐"며 "입장 바꿔 생각하면 예배선택권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고 주장했다.

잠적 이후에도 단식을 중단하지 않아 현재 42일째 단식중인 강의석 군이 언제 단식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석이도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고 싶어한다. 예배선택권만 보장되면 바로 단식을 풀 것이다"고 답했다.

가족 중 유일하게 기독교 신자인 강재정 씨는 "기독교가 사랑으로 의석이를 품어달라"며 "의석이도 나와 함께 교회에 다니다가 학교의 모습에 염증을 느껴 교회를 떠난 것 같다. 교회가 조금만 더 넓은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제 예배가 안티기독인 만든다

   
▲ 대광고 전 교목실장 류상태 목사.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기자회견에 자리를 함께 한 류상태 목사는 최근 <뉴스앤조이>가 보도한 대광고 탁준호 교장의 인터뷰 기사를 토대로 논리를 전개했다. 류 목사는 "교장선생님이 인터뷰에서 약속하신 내용이 그대로 실현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사태가 전향적으로 해결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목사는 '예배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탁 교장 발언에 대해, "의석이는 한번도 예배 폐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학교의 예배드릴 권리를 전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학생에게 선택권도 달라는 것이 의석이 주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광고에서 현재 예배 자유가 보장되고 있다는 탁준호 교장의 주장에 대해, "예배가 면제되는 사례는 거의 없다"며 "학교가 일부 사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한다면 이를 공식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류상태 목사는 "의석이가 처음에는 수요예배선택권, 학급예배선택권, 복수과목 개설을 요구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수요예배선택권만 주장하고 있다"며 "학교 입장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구만 내세우는 의석이를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예배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기독교교육과 배치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상태 목사는 "제도적인 강제는 기독교교육을 망치는 지름길"이라며 "종교를 강제할수록 실제로는 학생 사이에 거부감만 생기고 오히려 안티기독인이 생겨난다"고 말했다. 채플의 보이지 않는 역기능이 크다는 주장이다.

류 목사는 "기독교정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신앙을 강제하기보다 내용으로 승부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기독교에 매력을 느끼도록 다가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교육에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를 오히려 기독교교육의 질적 변화를 가져오는 기회로 삼자는 제안이다.

강의석 군, 건강 심각한 상태

한편 강의석 군은 16일 아침 집을 나간 이후 지리산을 등반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 강 군의 건강은 몹시 안 좋은 상태다. 21일 새벽 귀가한 강 군은 집에서 잠시 눈을 붙인 후 목욕탕에 갔다가 미끄러져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 강 군은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으나 마취, 소염제, 파상풍 치료를 거부해 마취 없이 이마를 꿰맸다고 한다.

강재정 씨는 강의석 군의 건강에 대해 "목욕탕에서 보니 온몸에 뼈 밖에 없었다"며 "목젖이 붙어 말을 하기 어려워 필담을 나누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몸무게는 25kg 줄어 52kg에 불과하다. 강의석 군을 진료한 의사 역시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위험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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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4
  • 고구마 2004-09-26 18:28:47

    사학 이념에 배치되는 공문을 하달하였습니다.
    즉 예배 안 갈 사람들은 예배참여를 시키지 말고 자습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전국 기독교 사학재단이 비상이 걸렸어요.
    이제 큰 문제입니다.
    제 생각인데 대안으로는 앞으로 입학시 예배 참여에 대한 면접시험을 보는 것입니다.
    그 때는 너나 나나 모두 입학하려고 예 예 할테니까요.
    그러면 나중에는 딴 소리 못하는 겁니다.
    아 이 놈의 세상 어떻게 되려나   삭제

    • 국민에게 희망을 2004-09-24 23:31:23

      빙신도 가지가지야. 누구에게 놀아나는지

      완전 사탄의 앞잡이야. 옛날에는 학교를 선택할 권리가 학생과 학부형에게 있었으니 이런 일이 있을 수 없지.

      교육부와 미친 게잡자식깥이 오락가락한 ㄴ머현 정권이 하는 짓이고, 그 밑에 이해찬이라는 정신돈넘이 교육부 장관할 때 학교를 다 그렇게 만들었쟎아

      의석아! 정신돈넘처럼 하지 말고, 모질한 짓거리 그만하고 제 정신 차리고 교육부나 청와대에 가서 단식하고 항의하거라   삭제

      • solsana 2004-09-24 10:00:12

        종교사학에에서 예배의 선택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종교사학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고, 폭력이다. 강군은 종교사학에서 예배를 거부하는 것으로 자신의 자유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예배행위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찾아가면 되지 않겠는가? 강군은 종교사학에서 예배의 선택권을 달라는 부당한 압력을 행사할 것이 아니라 비종교인으로서 비종교학교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고 투쟁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비종교인을 종교사학에 일방적으로 배정한 교육당국에 항의하는 것이 학생의 도리일 것이다.   삭제

        • 부루조아시민연대 2004-09-22 19:24:02

          기사를 공정하게 써 주세요. 저희가 알고 싶은 것은 과연 강군의 말 처럼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예배를 드리게 하고 개인적으로 피할길을 주지 않는 것이 참말인지 아니면 강군이 기독교 신앙자체를 부정하기 위하여 포석을 깔고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만약 예배선택권만을 주장하면 자유를 주는 것도 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삭제

          • 이필완 2004-09-22 19:01:05

            대광고 탁준호교장선생님! 저는 26회 감리교 난정교회 이필완목사입니다.


            샬롬!

            학교 졸업한지 30년이 다되었습니다마는

            강의석군의 일로

            탁준호교장선생님과 대광고 당국에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선 강의석군을 살려야하지 않겠습니까?

            강군의 요구에 대하여 고집센 학생이라거나 단식을 택한 강경한 방법에 질 수 없다는 식의 것이 되서는 안됩니다.

            탁준호교장선생님이, 강군은 단식한다면서 몰래 뭘먹고 있다는 식의 표현보다는 여하튼 학생은 살리고 볼 일이며 혹시나 이 일로 강군의 생명이 끊어진다면 대광고등학교는 이 일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마치 복음을 지키기 위해 싸움 싸우는 것처럼 하면서 이 문제를 틀어지고서 정당한 학생의 요구를 무시함은 기독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강군이 기독교 예배를 없애거나 방해하자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무리 미션스쿨이라도, 학생 스스로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이상

            예배선택권을 주는 것이 오히려 신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탁준호교장선생님!

            그저 강경한 태도와 입장을 바꾸지 않으신다면, 복음을 위해라고 하면서 한 일들이 복음의 문을 엄청나게 가로막는 결과로 돌아오고야 말 것입니다.

            평화를 빌며....

            2004.9.22 기독교 대한감리회 난정교회 이필완목사(재26회)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난정리 1289 T 032-934-7449, 011-9147-7449
            leewaon3@chollian.net   삭제

            • 세상에나 2004-09-22 18:37:20

              이 뱀 같은 자들아, 독사의 족속들아! 너희가 지옥의 형벌을 어떻게 피하랴?

              나는 예언자들과 현인들과 학자들을 너희에게 보내겠다. 그러나 너희는 그들을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십자가에 매달고 또 더러는 회당에서 채찍질하며 이 동네 저 동네로 잡으러 다닐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무죄한 아벨의 피로부터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된 바라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서 흘린 모든 무죄한 피 값이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래서 마침내 무죄한 아벨의 피로부터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살해된 바라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땅에서 흘린 모든 무죄한 피 값이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

              분명히 말해 둔다. 이 모든 죄에 대한 형벌이 이 세대에 내리고야 말 것이다.   삭제

              • 압둘라 2004-09-22 13:39:58

                강군의 사건은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고3의 어린 학생이 단식을 하여 수척해진 모습은 보기에도 딱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동정싱믈 자아낼만합니다.
                결과 강군은 미션스쿨에서 채플 참석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런데 강군이 요구하는 것은 학교가 들어 줄 사항이 아닙니다.
                강군 개인이 예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사안별로 허락이 되어야 할 사항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미션스쿨에서 채플 참가를 자유화해달라는 주장은 대광고 혼자서 수용할 수 없는 제도상의 문제입니다.
                강군이 공론화된 이상 이 문제가 토론이 될 것이고 어떤 방향이든 해결책이 나올 것입니다.
                따라서 강군은 이 정도에서 단식을 중단하고 보식을 하여 건강을 되찾으면서 생활을 정상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먼저 올린 글에서도 누차 말했지만 강군의 사태가 발생한 것은 평준화에 의한 일률적인 학생배정때문입니다.
                신앙의 자유가 있는 이상 채플에 참석하지 않을 자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독교 사학의 설립 이념과 상충되는 데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특정 종교의 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학생배정 방법을 개선하면 됩니다.
                그런데 당국과 시민단체는 이것이 마치 평준화의 틀을 깨는 것으로 생각하고 문제 해결방안으로 삼지 않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평준화가 선교의 자유보다 중요한지 묻고 싶습니다.

                채플의 방법 개선, 학생들이 흥미롭게 자발적으로 참석할 수 있는 방법 등의 개선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각급 학교에서 국가가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교육합니다.
                대부분의 교과가 학생의 요구와는 관계없이 의무적으로 부과됩니다.
                기독교선교를 목적으로 설립된 미션스쿨에서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이것을 마치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만 기독교의식에 참가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학생이 배정되어 와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것은 학생 배정방법을 바꾸면 해결됩니다.
                왜 확실한 방법을 외면하고 기독교학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요즈음 사학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거기에는 미션스쿨도 포함되어 있고, 사회의 비리에 기독교 신자들이 많이 관련되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어 있어 교회 교육 죽이기를 위하여 강군사건에 편승하여 일방적인 미션스쿨의 양보만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배를 자유화하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차라리 미션스쿨을 폐쇄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더 솔직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션스쿨에서는 일제때도(말기의 극히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 지켜온 기독교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권리가 박탈될 바에는 차라리 학교문을 닫기를 바랍니다.
                숭실학교가 일제말 문을 닫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강군은 이제 요구사항이 공론화되었으니 단식을 중단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강군의 경우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배정방법의 개선을 통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교계 모두가 단합하여 힘쓰기를 바랍니다.   삭제

                • 무심 2004-09-22 12:01:17

                  강군은 아버지의 말도 안 듣는 불효자이다. 구약에서는 부모의 말을 거역하는 자식을 매우 혹독하게 처벌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정신이 이상한 아들의 주장에 눌려서, 교회에 다니는 강군의 아버지가 자기 아들 하나 마음대로 못하고, "예배 선택권만 보장..."운운하는 처사는 참으로 안타깝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유가 없다. 예배의 선택권 운운할 자유도, 권리도 없다.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배하는 은혜만 있을 뿐이다.   삭제

                  • 고구마 2004-09-22 10:55:27

                    약간의 예배 자유라도 안 주는가?
                    어느 글이 맞는가?

                    아래 양기자 글
                    "의석 군 반에도 예배를 드리지 않는 학생이 있었다. 전학을 가지 않더라도 예배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얼마든지 열려 있다. 종교자유를 원하는 학생들을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의석 군은 모든 학교의 종교자유를 목표로 둔다. 이는 대광고가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외국도 비슷하다. 종교신념이 강한 학생에게 예배를 강요하지는 않는다. 학부모의 요구가 있으면 면제가 된다."

                    이렇게 준다고 되어 있는데
                    주라'
                    주라'
                    주라
                    안 주면 굶어 죽겠다.
                    어느 말이 맞습네까?   삭제

                    • 소리 2004-09-22 10:44:18

                      1.
                      불교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불경을 가르칩니다. 법회에 참석하도록 하구요.

                      강요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불교도이든 기독교인이든 모든 학생에게 말입니다.

                      그럼 앞으로는 불교 학교에서 법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가 봅니다.
                      안식교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도 되고,
                      천주교 학교에서 미사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고...

                      2.
                      기사 내용이 대광고에서 사랑의 정신으로 의석이를 품지 않았다는 뜻으로 들려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기독교는 사랑을 가르치니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라고 기독교에게 촉구하는 말이니 말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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