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전력이 드러나 사과까지 했던 장재형 목사의 소속교단이 총회 개최여부 및 일정에 대해 불투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의혹을 사고 있다.

합동복음 총회는 인터넷 홈페이지(www.pckr.org )에 8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사당동 소재 안디옥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한다는 공고를 냈으나, 취재 결과 이 날짜에 총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총회 기간인 8월 26일 오후 총회 장소인 안디옥교회에는 단지 10여명의 청년이 기도하는 모습만 목격됐을뿐 총회 회무를 진행하는 모습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기도하는 청년 대부분은 방언기도를 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자신의 몸을 치기도 했다. 

안디옥교회 관계자는 총회 예정일인 25일(수요일)부터 교회에서 교단 차원의 모임이 없었다고 시인했으나, 정작 총회 본부에서는 총회 개최여부와 관련된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교단본부 조태영 목사는 "한기총에서 확인하라"는 대답 외에는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고 있다. 

조 목사는 한기총 이대위가 현 총회장 장재형 목사의 통일교 전력을 인정하는 광고를 <크리스천투데이>에 게재하라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또 교단 홈페이지가 최근 접근이 불가능해진 것에 대해서도 함구했다.

한편 교단이 원래 예정된 총회 개최여부를 놓고 대답을 회피하는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기총 이대위의 결정에 대한 교단의 반응 및 장 총회장의 거취 여부 또한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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