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양대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조그련·위원장 강영섭 목사)과 함께 8·15 남북 기념예배를 공동개최한다. 또 3·1절 기념예배와 종교개혁기념예배도 공동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기총과 KNCC는 지난 7월 13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이해와협력위원회(이해협) 2차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하고 기념예배 준비를 위한 소위원회를 구성했다.

준비위원회는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3인 창구위원과 한기총 남북교회협력위원장, KNCC 통일위원장 및 양 기관 총무 등이 참여하며, 7월 20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기로 결정했다. 8·15 남북기념예배는 그동안 KNCC 단독으로 조그련과 공동개최했으나, 올해부터 한기총이 참여함에 따라 확고한 대표성을 갖게 됐다.

또 KNCC와 한기총은 지난해 이미 공동으로 개최한바 있는 3·1절 예배를 앞으로 연례 공동행사로 추진하고 아울러 종교개혁 기념예배의 명칭을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예배'로 정해, 전국의 모든 교회가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해협은 KNCC와 한기총이 공동 추진할 수 있는 사안으로 △신년하례회 공동개최 △북한 돕기 △사회복지 박람회 △부활절 연합예배 △환경운동 △찬송가 △성경 △주기도문, 사도신경 번역 및 수정 △임원 수련회 △평신도 프로그램 등을 선정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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