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자택 근처에서 심하게 폭행을 당해 병원해 입원 중일 당시의 김도형 씨 부친의 모습
10월 29일 자택 근처에서 괴한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은 반JMS단체 ‘엑소더스’ 회장 김도형 씨 부친 테러범이 JMS 신도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폭행 사건에 직접 개입한 4명 중 구속된 김태균 씨는 JMS 전도사이며 현재 김도형 씨 부친에 대한 폭행 사실 일체를 자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지목받고 있는 JMS 조한일 전도사는 현재 인도네시아 발리에 머무르고 있다. 조 씨는 본래 발리로 신혼여행을 갔다가 12월 9일 한국에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신부만 홀로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역시 폭행에 가담했던 손정기, 김태현 씨는 현재 부산에서 잠적하여 경찰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린 상태다.

폭행가담자 중 유일하게 검거된 김태균 씨는 무려 20일 동안 범행을 기획하고 현장 답사, 잠복, 미행을 거듭한 끝에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선생님(정명석을 지칭)을 괴롭히는 모습에 화가 나서 김도형 씨를 미행했으나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가족을 폭행하면 김도형 씨가 나타날 것으로 생각하고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수배 된 4명 외에도 JMS 관련 인사 5명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이 나와 있는 상태다. JMS 장광조 목사는 JMS 소속 신도 2명에게 핸드폰을 빌려 폭행범들이 범행에 사용하도록 건네고 활동자금 50만 원 가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JMS 문성용 목사는 폭행범들에게 9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엑소더스 측은 문성용 목사가 JMS 서열 5위 안에 드는 실력자이며 JMS의 자금책을 맡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JMS 회원 신철식 씨는 이번 테러를 전체적으로 기획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입수한 문건에 엑소더스 회원들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JMS) 교단이 나서서 이번 테러를 계획했다고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폭행 혐의로 구속된 김태균 씨를 비롯 현재 추적중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폭행이 보복폭행이라는 점이 밝혀질 경우 가중 처벌이 된다고 밝혔다.

용인경찰서는 폭행가담자에게 흘러들어간 돈에 대해서도 출처를 정확히 밝힐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폭행가담자 4명은 대부분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며 범행 이전에 엑소더스 회원 명단은 물론 김도형 씨 가족들의 구체적인 신상까지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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