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 가정을 심방하던 중 12월 1일 오후 10시 경 과로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 전 총회장 장효희 목사(55, 인천평화교회 담임, 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공동회장)의 실제 사인이 불륜과 관련된 추락사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고 장 목사가 시무했던 인천평화교회측은 장 목사 사망과 관련,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에 장 목사의 사인을 과로사라고 통보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 장 목사는 2일 오전 1시5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S오피스텔 9층에서 교회 여신도인 김 모씨(34. 여)와 함께 있던 현장을 남편이 급습하자 몸을 피해 베란다 에어컨에 10여분간 매달려 있다가 30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각 언론사에 배포한 부고장에 따르면 고 장 목사는 2001년 예장합동정통 총회장 재임 중 교단장협의회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 한국교회 일치운동에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또 한기총은 같은 해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교경중앙협의회 회장, 인천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연합운동에 새로운 기록과 화제를 남기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 장 목사의 사망원인이 낯뜨거운 불륜과 관련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한기총과 예장합동정통 교단, 인천평화교회 등 장 목사와 관련된 기관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가 커다란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