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CCEA- The Council of Church of East Asia) 총회가 10월 1일부터 8일까지 경기도 의왕시 성나자로마을 내 천주교 아론의 집 피정센터에서 개최된다. '오소서 평화의 임금'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한국, 홍콩, 필리핀, 미얀마, 대만, 호주, 일본 등 각국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다. 4년마다 열리는 이번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총회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교회의 역할과 사명 △이주노동자 문제 △선교와 복음화 등 모두 3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CCEA는 이를 위해 박종화 목사, 이정호 신부, 양권석 신부가 '평화와 화해', '동아시아에 있어서 빈곤과 이주노동자 문제' '선교와 복음화'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를 할 예정이다. 이 밖에 결의안 채택과 임원 선출 등 회무처리도 병행해 진행된다.

동아시아성공회협의회는 1962년 2월 필리핀 케손시에서 동아시아지역의 성공회 각 교구들의 선교협력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처음에는 교구들이 세계성공회 안에서 관구 역할을 대행하기도 했지만 90년대 이후 순수한 선교협의체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의장은 피터 콩 주교(Peter Kwong, 홍콩관구장)이며, 정철범 주교(서울교구장)가 부의장직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