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성명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목사)는 9월 24일 '북한관광-통일교 포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관광 명목으로 행해지는 통일교 포교활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진호 감독회장을 비롯, 9개 연회 감독 이름으로 발표한 이날 성명서에서 "통일교는 문선명 개인 우상화로 가정파탄 등 우리 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줄 뿐만 아니라 왜곡된 신앙심으로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사이비 종교인 통일교가 남북민간교류를 빌미로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을 모집해 교주의 생가와 사업체를 견학하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숨은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통일교는 국민들 앞에 참회하고 이중적 포교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정부는 사업자와 사업승인을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 △1천2백만 기독교인을 포함해 국민들은 통일교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북한관광-통일교 포교에 대한 성명서  

북한관광 명목으로 행해지는 통일교 포교활동을 즉각 중단하라.

통일교는 문선명 개인 우상화로 가정파탄 등 우리 사회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 줄 뿐만 아니라 왜곡된 신앙심으로 영혼을 병들게 하고 있다. 이런 통일교가 이번에는(주)평화항공 여행사를 통해 북한관광사업을 벌이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기독교타임즈(지난 8월 30일자)와 국민일보(지난 9월 1일자), 크리스챤신문(지난 8월 30일자) 보도에 의하면 통일교 산하 (주)평화항공여행사를 통해 연내 국내외 동포 2천여명을 모집해 평양관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통일교는 남북 양정부로부터 남북협력 사업자 및 협력사업을 승인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평양관광사업을 벌이면서 관광 코스에 통일교 교주의 고향인 평북 정주의 생가를 포함하고 있으며 통일교가 설립한 평화자동차 공장도 견학하는 등 통일교 포교행위를 노골화하고 있다.

여기서 우린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수 없다. 사이비종교인 통일교가 남북민간 교류를 빌미로 기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을 모집해 교주의 생가와 사업체를 견학하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숨은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과거 통일교가 해외여행을 빌미로 기독계 인사들을 모집해 관광에 나섰다가 이후, 교회내에 분쟁의 씨앗이 되어 교계에 엄청난 폐해를 안겨줬던 사건을 우린 기억하고 있다.
통일교의 이러한 포교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통일교는 국민들 앞에 참회하고 이중적 포교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통일교는 과거 그들의 종교행위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주고 또한 사회에 폐해를 끼쳤던 사실들을 인정하고 참회햐야 마땅하다. 또한 순수한 남북민간교류를 헤치고 있는 관광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


2. 정부는 사업자와 사업승인을 반드시 취소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평화항공여행사가 통일교의 자회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남북협력사업자와 사업을 승인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통일교의 이중적 포교행위는 순수한 남북민간교류에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남북통일시대에도 엄청난 폐해로 남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3. 1천2백만 기독교인을 포함해 국민들은 통일교의 유혹을 경계해야

이들의 달콤한 유혹은 결국 우리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가정을 도탄에 빠지게 할 것이다. 모든 교역자와 평신도는 결코 이러한 꾀임에 빠져 평양관광에 결코 참여해서는 안될 것이며 통일교의 포교행위를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이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진호 감독회장(서울연회)

서울남연회            고수철 감독
중부연회            전양철 감독
경기연회            한정호 감독
중앙연회            배정길 감독
동부연회            권오서 감독
충북연회            소화춘 감독
남부연회            이종현 감독
충청연회            조성원 감독
삼남연회            오세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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