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가 벌이고 있는 온라인 구명운동.

금란교회가 교회헌금 횡령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김홍도 목사를 선처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교회는 또 교인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구명운동 및 김홍도 목사에게 편지 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금란교회 홈페이지(www.kumnan.com)에서 벌이고 있는 구명운동에는 8월 31일 이 아무개 성도의 서명을 시작으로 모두 94명(9월 2일 14시 현재)의 교인들이 동참했다.

금란교회는 온라인 구명운동에서 "우리는 목사님의 구속을 받아들일 수 없다. 목사님을 정죄하는 처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 작은 참여가 하나씩 모여 목사님과 함께 예배드릴 그 날을 앞당기리라 믿는다"고 했다. 김홍도 목사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8월 26일  '목사님 편안하시죠'라는 제목의 편지를 시작으로 '영전의 고독한 전사, 김홍도 목사님', '목사님 사랑해요', '목사님 보고싶어요' 등의 제목으로 모두 20명(9월 2일 14시 현재)의 교인들이 참여했다. 교회는 교인들이 쓴 편지를 인쇄해 김홍도 목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검찰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금란교회는 "현재 금란교회 성도들은 김 목사님의 구속을 바라보면서 당혹감과 슬픔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임목사님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주일 낮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금란교회 성도들의 정상적인 예배와 성례, 그리고 선교를 위해서 부디 선처해 주셔서 인신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다.

▲금란교회는 이 편지를 인쇄해 김홍도 목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은 탄원서 전문이다.


탄 원 서

존경하옵는 판사님

법질서 확립과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하나님께서 판사님의 건강을 늘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지금 금란교회 성도들은 김홍도목사님의 구속을 바라보면서 당혹감과 슬픔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2년간 우리 성도들과 늘 함께 해오던 담임목사님께서 지금 인신이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사실에 대해 온 성도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금란교회 성도들은 대부분 김홍도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금란교회를 나오게 되었고 최근까지도 주일 낮 4부에 걸친 예배와 저녁예배를 통해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님의 구속으로 말미암아 주일 낮 예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교회의 중요한 일정에도 막대한 지장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세례예식은 새신자를 입교인으로 받는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김홍도목사님이 계시지 않아 결국 이번 8월 31일 예정이었던 세례예식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9월 2일부터 6일까지 계획되었던 ‘중국 선교집회’와 9월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있을 예정이었던 ‘시카고 할렐루야성회’, 그리고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계획되었던 ‘본교회의 심령 대 부흥성회’ 등 교회의 중요한 선교행사를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금란교회를 대표하는 김홍도 목사님의 구속 수감으로 말미암아 교회의 본래의 사명인 전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은 김홍도목사님이 지병인 당뇨로 말미암아 수감생활을 잘 견딜 수 있을까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존경하옵는 판사님

우리 금란교회 성도들의 정상적인 예배와 성례, 그리고 선교를 위해서 간곡히 부탁하오니 부디 선처해 주셔서 김홍도목사님이 구속 수감된 상태가 아니라 인신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김홍도목사님의 고령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주셔서 너그러운 관용과 혜량을 베풀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판사님의 선처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금란교회 성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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