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사회부가 김종일 위원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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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사회부는 6월 5일 한국교회1백주년기념관 총회장실에서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위한 전국교회 서명지 전달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일 여중생 범대위 집행위원장에게 서명지를 전달했다.

지난 해 12월 18일 시작한 서명운동은 예장통합 산하 6,700여 개 교회 중 476교회 32,742명이 참여했다.

주연도 목사(총회 사회부 총무)는 전달식에서 "여중생들이 억울하게 죽은 것도 안타까운데 무죄 평결이 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며 서명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주 목사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파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종일 집행위원장은 "제일 큰 교단에서 서명운동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생기지 않게 소파가 개정돼야 한다"고 했다. 또 "소파가 개정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부는 고 신효순·심미선 사망 사건 1주년을 맞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최근 미군에 의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련 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한 것은 환영하지만 이 또한 과도기적인 미봉책임을 지적한다"고 말했다. 또 "소파의 개정 및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한·미 양국에 촉구했다.

김종일 위원장은 전달식이 끝난 뒤 "서명운동만으로는 소파 개정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서명운동을 한 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하다"면서 "그러나 교회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13일 시청 앞에서 열릴 예정인 신효순·심미선 양 1주년 추모행사에 참가한다거나 추모주일을 맞아 목사님들이 설교를 해준다면 더욱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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