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공동대표 김동한·이영자·최영숙)가 석탄일을 맞아 축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의 평화 생명의 빛누리를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이 성명서에는 재가불자와 평신도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정의 평화 생명의 빛누리를 기원합니다"

할렐루야!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이 축복의 날에 모든 불자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전쟁과 생명파괴, 정치적 억압으로 가득찬 고통스러운 현실세계로 부처님은 언제나 오십니다. 부처님은 오늘날 인류가 입은 상처를 자비로 위로하고 평화와 생명의 정토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 재가불자와 평신도는 각자의 신앙을 가지며 살아가는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형태는 다르지만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고 생명을 사랑하는 일을 하는 믿음의 동지입니다. 부처님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우리 '일하는 신앙인들'(재가불자, 평신도)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힘을 모으고 서로 도와주어 종교간 일치와 화해를 이루는 일에 함께 가기를 바랍니다.

정의와 평화, 창조질서의 보전을 위한 삶의 순례를 하고 있는 우리는 언제나 삼보일배의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며 이 순례의 길에 서로 일으켜 세우고 힘이 되어 줍시다.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우리 모두 부처가 되고 예수가 됩시다.

평화를 빕니다.

2003. 5. 7
정의 평화를 위한 기독인연대
(공동대표 김동한 이영자 최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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