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인이 제게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자기 남편의 습관에 관한 얘기였는데, 남편은 양말을 벗으면 아무렇게나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아빠가 그러니까 아이들도 당연히 속옷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양말을 아무렇게나 던져 논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아이들이 등교하고 나면 자기는 너무 비위가 약해 그 양말이나 옷가지를 집어드는 것이 뱀을 집어드는 것처럼 싫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이들에게 "제발 빨래통이나 세탁기에만 넣어주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누차 타일렀지만 끝내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인은 환경개선이라고 큰 빨래바구니를 집안 군데군데 갔다뒀습니다. 그런데 곧 사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고 후회했다고 합니다. 벗어서 휙휙 집어던지는데 어떤 것은 들어가고, 어떤 것은 땅에 떨어지고, 어떤 것은 걸쳐 있기까지 했습니다. 너무 속이 상한 부인이 실망이 되어 식탁에 앉아 멍한 얼굴로 저 버릇 언제 고치나 이런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이 평소 습관대로 옷을 벗어 휙 집어 던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순간 빨래통 속에 쏙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인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떻게 거기에 집어넣었어요, 실력 대단하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당장 남편에게 변화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집어던지는 것은 변하지 않았는데 던져서 들어가지 않으면 집어다가 들어 갈 때까지 던진다는 겁니다.

이런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칭찬으로도 고칠 수 없는 습관은 어떤 것으로도 고칠 수 없다'. 그래서 우린 이것을 칭찬요법이라 얘기합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을 치료하는 가장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은 방법은 칭찬요법이라는 것입니다.

서양속담에도 이런 유명한 한 마디가 있습니다.
'한 방울의 꿀이 수많은 벌을 끌어 모으지만 수만 톤의 가시는 벌을 모을 수 없다.'

흥미로운 것은 칭찬은 꼭 그런 사람을 만들어 버린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칭찬의 심리학'이라 부릅니다. 내가 사람을 변화시키고자 할 때 변화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칭찬에 실어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면 상대방은 이내 그런 사람으로 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가정의 행복을 빚어낼 수 있는 가장 놀라운 마술이 있다면, 그것은 끊임없이 가족들에게 칭찬의 한 마디를 던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칭찬의 기술과 칭찬의 능력을 안다면 이 말 하나는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운동선수는 응원소리에 힘을 얻고, 사람들은 칭찬 한 마디에 힘을 얻습니다.

미운 사람일수록 칭찬을 많이 해주라는 말이 있습니다. 언제가 그가 나를 위해서 큰 일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칭찬하는데는 비용조차 들지 않습니다. 큰 비용으로도 해결할 수 없던 것조차 칭찬은 해결할 수 있는 해결사 역할까지 합니다. 그래서 칭찬을 '영혼에 달아맬 수 있는 훈장'과도 같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링컨이라는 인물은 위대한 업적을 많이 남겼지만, 주변에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링컨이 죽었을 때 그의 호주머니에는 뜻밖에도 그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신문 한 조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얼마나 봤는지 닳고닳아 있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제서야 링컨같이 위대한 인물이 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자신을 향한 화살을 어떻게 피해나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칭찬 한 마디, 그것으로 피해갔다는 것입니다.

한번의 칭찬이면 석 달도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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