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독교 언론사 기자단 모임인 한국크리스찬기자협회(회장:송영락)는 7일 <한국성결신문> 박성호 기자 폭행 사건과 관련, 기독교TV 감경철 사장의 사과와 폭행자인 최현탁 기획관리실장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크리스찬기자협회는 성명서에서 정당한 취재행위를 갖은 욕설과 함께 구둣발로 폭행한 사건은 전체 기독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언론탄압 행위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기독교TV측이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동취재단을 구성하는 등 강도높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 성명서 전문 >


한국크리스찬기자협회는 지난 9월 6일 기독교텔레비전의 강제 집달 과정을 취재하던 본회 소속 박성호기자(성결신문)에 대한 폭행사태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교회개혁과 갱신을 위한 감시자 역할을 담당하고자 하는 전체 기독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간주, 폭행자인 최현탁 기획관리실장에 대한 처벌과 함께 감경철사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한다.

1. 서울 지방법원이 기독교텔레비전에 대한 집달 집행 과정을 취재하던 박성호기자의 정당한 취재를 방해하고 갖은 욕설과 함께 구둣발로 폭행한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언론탄압 행위로 간주한다.

2. 9월 6일 법원의 집달 집행에 대한 옳고 그름을 평가하기 전에 같은 기독교언론기관으로 진실보도와 교회개혁을 함께 이끌어야 할 책임이 있는 기독교텔레비전이 이 같은 폭행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을 금치 못한다.

3. 최현탁 실장에게 폭행당해 고환이 파열되어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의 받아 남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박성호기자의 빠른 쾌유를 빌며, 더 이상 이 같은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실장에 대한 처벌과 함께 감경철 사장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한다.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협회는 공동취재단 구성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

4. 13년 동안 언론자유의 수호와 교회개혁의 감시자 역할을 자임해 온 협회는 이번 사태를 기점으로 기독언론의 양심에 따라 진실만을 보도할 것을 재 다짐하는 바이다.


                                   2002년 9월  7일    
                        
           한국크리스찬 기자협회
           회장:송영락기자(기독교연합신문)
           총무:고석표기자(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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