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대책위가 새 연합 기구 설립을 강행한다. 새 단체인 한교연은 3월 29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뉴스앤조이 김은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3월 29일 출범한다. 한기총대책위는 3월 23일 서울 방배동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백석(총회장 유중현) 회의실에서 창립총회 준비를 위한 총회장·운영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한교연 설립을 확정했다. 창립총회는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다. 한교연 사무실도 같은 곳에 마련했다.

한기총대책위는 지난 3월 13일로 예정했던 창립총회를 연기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에 재선거를 제안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한기총대책위 대표회장 재선거 제안) 한기총은 제안을 거절했고, 한기총대책위는 한기총과 더 협상하거나 상황을 지켜보지 않기로 했다.

한교연 대표회장 후보에는 이정익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김요셉 목사(예장대신)가 등록했다. 한기총 7월 7일 개정안을 바탕으로 치르는 선거인만큼 경선이 아닌 합의 추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경선으로 결정했다. 한교연에는 예장통합을 비롯한 21개 교단과 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창립총회를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했다. 총회에 참석할 총대와 실행위원 명단을 확정하고, 총회 의결에 부칠 정관과 운영 세칙, 선거 관리 규정을 통과시켰다. 참여를 결정한 총회장들의 임기가 끝나도 한교연을 탈퇴하지 않겠다는 확인서도 작성했다. 유중현 총회장은 "올해 9월 교단 총회에서 임원회가 바뀌면 한교연을 탈퇴해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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