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호 목사가 3월 8일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일보>가 본래 목적을 상실한 채 한 가문과 개인의 밥줄로 인식되고 있다"며 조용기 목사 일가를 비판했다. (사진 제공 <국민일보> 노조)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국민일보> 사태에 작심하고 입을 열었다. 김 목사는 3월 8일 서울 신촌 아름다운교회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국교회가 급격히 몰락하고 있다. 대형 교회 세습과 <국민일보>의 사유화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국민일보>는 한국교회 몰락에 일조한 신문"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날 토크콘서트 '아프니까 사랑이다2'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에 몸담는 것은 백번 양보해서 이해할 수 있지만 사돈과 큰아들, 작은아들이 돌아가며 사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그는 "<국민일보>가 본래 목적을 상실한 채 한 가문과 개인의 밥줄로 인식되고 있다. 애증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구원한 사람을 이 땅에 두시는 것은 세상을 위해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옳지 않다면 싸우는 것이 기독교인이라 생각한다"며, <국민일보> 노동조합을 격려했다.

<국민일보> 노조는 2011년 12월 23일부터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 회장을 맡고 있는 조 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조사무엘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조 목사의 차남으로 지난해 10월 31일 개인 비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 국적자인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일보> 대표자 자격 여부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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