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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학내 사태 해결 '더 꼬이네'
조사위 구성, '총장·이사장 퇴진 요구자 징계 수순’'의혹…조사 대상자, 소환 불응
  • 백정훈 (movementer@newsnjoy.or.kr)
  • 승인 2012.02.21 22:08

총신대학교 운영이사회가 인사권자의 뇌물 수수 의혹, 신대원생의 수업 거부 등 학내 현안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위원회를 만든 의도 자체를 의심받으며 제대로 활동을 못 하고 있다. 일부 교수들과 신학대학원 원우회 임원 등 조사 대상자들은 필요하면 총장을 통해 조사받겠다며 위원회의 소환에 불응했다. 학내 일각에서는 위원회 활동은 총장과 이사장 퇴진을 요구한 이들을 징계하기 위한 수순일 뿐이라고 우려한다.

총신대 운영이사회 임원회는 지난해 11월 30일 '학내 사태 관련 조사위원회'(위원회)를 만들었다. 조사 대상은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김영우 재단 이사장과 정일웅 총장, 뇌물 수수 의혹을 제기하고 신대원 원우회의 집회에 참석한 교수 4명이다. 지난해 수업을 거부하고 96회 총회에서 송전탑 이전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한 원우회 관계자들도 조사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신대원) 수업 거부 및 학생 집단 시위' 조사를 명목으로 교수 4명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교수들 중 3명은 위원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학내 사태를 책임져야 할 위치나 보직이 아니다. 신대원의 수업 거부, 학생 시위와 어떤 연관도 없다"고 주장했다. 소환 대상인 한 교수는 "수업 거부는 학생 총회에서 결의했다. 교수들이 수업 거부와 시위를 선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교수들은 학내 문제 조사는 학사를 총괄하는 총장의 소관이기 때문에 운영이사회 임원회가 직접 관여하는 것은 위법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교수들은 1월 11일 위원회에 제출한 출석 요구에 대한 답변서에서 "운영이사회 임원회가 운영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이 문제를 제기한 후 운영이사회는 지난 1월 30일 조사위원회 구성을 추인했다.

원우회 측도 위원회의 조사에 불응했다. 2월 20일에 예정된 위원회 모임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원우회 관계자는 "학내 사태와 관련된 문제는 총장을 통해서 조사받겠다"고 했다. 소환 불응과 함께 원우회는 2012년 새 학기 등록을 거부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원우회 한 임원은 "방학 중이라 학내 현안에 대해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 방학이 끝나면 다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교 한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인 교수들은 총장과 이사장의 퇴진을 요구한 교수협의회 임원들이다. 소환은 이들을 징계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위원회 한 관계자는 "얽혀 있는 학내 문제를 풀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었다. 총장과 이사장도 조사 대상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고 했다. 그는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무리해 재단이사회에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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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 방승용 2012-03-05 00:31:50

    오영란님의 주장에 동의.
    총신이 아니라 똥신이라는 말이 있죠.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장자교단이니
    한국교회장로교회의 보루니...
    제 귀엔 정상적인 소리로 들리지 않으니...
    총신이 변화되지 않는 이상 한국교회 미래는 없습니다.

    총신은 세계최대장로교단에 속하였으며 그 교단 헌법 목사 자격을 부여하는 학교입니다.../ 이를 위해 동 교단과 학교는 사기를 치고 있지요. 총회장 총장 이사장 나으리들 나한테 답 좀 해 보십시오.

    총신은 개혁주의를 가장 많이 말하는 신학대학이지요. 이사장 이하 다들 개혁주의를 무척 좋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개혁주의와 개악주의는 다르지요? 지킬과 하이드가 우글거리는 집단보담 소박하고 멍청한 동리가 더 좋을 듯 싶은데...

    뇌물 논란 이것은 작년 봄부터 이미 돌고 있던 사안입니다. 증거 불충분? 아니 어느 넘이 어느 여인 배를 깔아 뭉겐 다음 지나 간 흔적이 없으니 ... 우리나라는 참 죄짓고 살기 좋은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저는 총신은 최소한의 신앙적 예의를 상실한 집단이라 여겨집니다.

    총신이 변화되지 않는 이상 한국교회 미래 어둡습니다.

    총신은 한국교회를 추락시키는 선봉에 서 있습니다.

    미련하고 천박한 목사들이 총신의 졸업장을 가지고 사기치며 목회하면 되는 줄 아는데
    성도들이 미련한 목사들 보다 한 수 위인 것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총신이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총신의 뇌물수수사건 이외에 다른 사건이 터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들 정신 똑 차리고 바른 신앙의 사람이 되어야 할 아주 무섭고 빠른 시대에 살고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삭제

    • 오영란 2012-02-23 09:54:48

      이런기사는 세상에서만 보고 싶다구요..제발...
      그럼..지금 계신 교수님들은 깨끗하신분들 맞겠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돈으로 교수 자리를 산다면 그 곳에서 배우는 학생들을 뭘 배우죠?
      비리? 아부?... 그 학생들은 말씀을 배우고자 한 학생들임니다.
      세상의 부패한 모습을 먼저 가르치지 말아 주세요.
      하나 제안합니다. 그 교수님들 말씀을 수준을 점검해 볼 필요가...
      성경말씀으로 시험봐서 점검해봐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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