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교회 건축 특혜에 대한 해명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사랑의교회는 오히려 건축 헌물 독려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11월 27일 추수감사절에 사랑의교회가 나눠 준 헌물 작정서와 주보. (사랑의교회 홈페이지,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 카페 갈무리)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오정현 담임목사)의 건축 특혜 의혹이 서울시로 넘어갔다. 서울 시민과 25개 시민 단체가 구성한 사랑의교회건축허가주민감사청구준비위원회(준비위원회)가 12월 7일 사랑의교회 건축 특혜 의혹에 대한 주민 감사를 서울시에 청구했다. 감사 청구가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는 청구일로부터 60일 이내에 감사를 종료해야 한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감사 청구를 준비해 왔다. (관련 기사 : 국민의 힘으로 종교 권력 견제하자) 특히, 서초구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이 원고 자격 등을 이유로 지난 10월 각하되면서 주민 감사 실시 여부가 중요해졌다. 준비위원회는 지난 8월과 9월 두 달간 감사 청구 서명운동을 벌여 5만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다. 11월 15일에는 준비위원회 대표 3인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면담하고 주민 감사 청구 의사를 전달했다.

사랑의교회 건축 특혜 의혹 해소 요구가 끊이지 않지만, 사랑의교회는 여전히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지난 11월 27일 추수감사절에는 건축 헌물 약정서를 나눠 주며, "새 교회에 사용될 헌물에 대해 기쁨과 감사로 헌금해 주기를 바란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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