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0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 마당에서 클레이튼 교수 초청 강연 설명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 부터 김희헌 총무(생명평화마당), 필립 크레이튼 교수(클레어몬트신학교 학장), 이날 통역을 맡은 이경식 교수(클레어몬트신학교 상담학). ⓒ뉴스앤조이 김태완
<만들어진 신>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와 <위대한 설계>의 저자 스티븐 호킹과의 논쟁으로 화제가 된 필립 클레이튼(클레어몬트신학교 학장)교수가 방한하여 10월 10일부터 16일까지 '기독교 신학의 변혁'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회 주최는 생명평화마당과 클레어몬트신학교 동문회다.

10월 10일 오전 11시 대한성공회 성가수도회 마당에서 클레이튼 교수 초청 강연 설명 간담회가 열렸다. 김희헌 총무(생명평화마당)는 "이번 초청 강연회는 종교개혁 주일을 맞아 교회와 신학의 변혁을 꿈꾸며 마련됐다"고 했다.

▲ 클레이튼 교수는 "복음이 가지고 있는 혁명적인 메시지를 한국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김태완
이날 간담회에서 클레이튼 교수는 "기독교 신학의 변혁은 복음이 가지고 있는 혁명적인 메시지를 통해 가능하다"며, 그 메시지를 한국 기독교인들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신학의 변혁을 위해 새로운 신학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오늘날 청소년에 대한 종교적 영성 교육 △다문화 다인종적 사회에서 바른 교회 공동체를 위한 연구 △다른 종교인들과 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 방법을 소개했다.

클레이튼 교수는 강연하기 위해 왔지만 듣기 위해서도 왔다며 민중신학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인들의 '한'이라는 사상과 경험을 통해 전개된 민중신학의 메시지가 미국의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에게 필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며, 이번 기회에 민중신학을 더 알고 싶다고 했다.

클레이튼 교수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짧은 시간에 급성장해서 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가 이 아픔을 잘 극복한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변혁적인 새로운 교회의 형태가 나타날 것이다"고 했다.

간담회 후 그는 한국 기독교의 문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성실하게 답했다. 한국 기독교의 내세적 천국과 지옥을 강조하는 신앙에 대해서 그는 내세적인 신앙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천국과 지옥을 어떻게 경험하고 실천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기독교의 정치 참여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기독교인들이 정치 참여를 할 때는 경제적,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했다.

필립 클레이튼 박사 초청 강연회 일정

1. 학교 강연

- 12일 오전 11시 30분,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 13일 오전 9시, 장로회신학대학교

- 13일 오후 1시, 감리교신학대학교

 
2. 교회 설교(강연)

- 12일 오후 7시 30분, 동광교회(기장)

- 16일 오전 11시, 불꽃교회(기감)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