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이 조용기 원로목사와 아들 조희준 씨를 형사 고발한 것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이 10월 7일 고발인들을 조사했다. 장로 30명은 조용기 목사가 조희준 씨의 주식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교회 자금을 유용했다며 지난 9월 19일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인 조사에는 장로 4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응한 한 장로는 "조용기 목사와 조희준 씨의 혐의를 입증할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다. 고발장에 포함된 내용 이외에 조 목사 가족에 대한 또 다른 의혹이 있다. 이에 대한 자료도 검찰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차 고발인 조사는 다음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17명의 장로들이 추가로 고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고발인은 모두 47명이 됐다. 한 장로는 "여론이 악화되면서 고발에 참여하는 장로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장로들은 여전히 교회 문제를 사회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긴다. 장로들 간의 분쟁이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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